K-스타트업 축제 '컴업', 올해부터 민간이 운영 맡는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서울=뉴스1) =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 2021 개막식에서 세드릭 오 프랑스 디지털 국무장관(왼쪽 네번째부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성우 민간 컴업 조직위원장(직방 대표),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11.17/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컴업(COMEUP) 2022'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할 주관기관을 다음달 21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컴업은 1997년 시작된 '벤처창업대전'을 잇는 행사로, 2019년 전 세계 창업자와 투자자 등이 참석하는 전세계 창업기업 행사인 '컴업'으로 개편했다. 3회차인 2021년 개최된 '컴업 2021'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5만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기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부터는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민간주도로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2019년 개편 후 지난해까지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민간·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했다.

주관기관 신청자격은 전세계 행사 운영이 가능한 국내 민간법인이다. 주관기관 지정기간은 3년이다. 이후 성과점검을 통해 2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주관기관에는 총 2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행사의 기획부터 홍보·운영까지 행사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참가기업 모집과 기업설명(IR)·멘토링·비즈니스 매칭 등 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콘퍼런스·IR 행사·전시부스 등 축제 행사 운영을 맡는다.

중기부는 기본 자격요건과 전세계 행사 취지를 반영한 운영계획에 대한 대면평가를 통해 1곳을 최종 선정한다. 주관기관이 독자적인 행사 추진이 가능한 자생적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달 25일에는 신규 운영방식과 공모의 취지, 접수방법 등에 대한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창업진흥원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 사업설명회도 진행한다.

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는 지난 3년간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던 컴업 행사를 민간주도 행사로 전환하는 시발점"이라며 "우수한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컴업이 세계적 창업기업 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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