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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찍고 사우디···중동서 만난 韓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니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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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야드(사우디)=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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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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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통신사 모바일리(Mobily) 파트너 자격으로 ‘LEAP 2022’에 참가한 이은승 지니로봇 대표(오른쪽)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양성욱 온더라이브 대표 /사진=LEAP 2022 공동취재단
사우디 최대 통신사 모바일리(Mobily) 파트너 자격으로 ‘LEAP 2022’에 참가한 이은승 지니로봇 대표(오른쪽)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양성욱 온더라이브 대표 /사진=LEAP 2022 공동취재단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주최하는 'LEAP 2022'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단 1곳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지니로봇'이 그 주인공이다. 단독으로 부스를 연 것은 아니지만, 현지의 상당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LEAP 2022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 리야드 프론트 컨벤션센터(RFECC)에서 이은승 지니로봇 대표와 만났다. 이 대표는 불과 1개월 새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이어 건넜다. 한 달 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했다. 2년 연속 참가다. 이후 태국의 교육박람회를 거쳐 이번에 LEAP에서 중동 고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태국 방문했을 당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했으며 파트너 회사 관계자들이 내달 한국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어 새로운 파트너 회사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향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연이어 남미 에콰도르를 들렀다 귀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회사와도 정식 계약에 앞서 구두로 공급계약 체결을 확정 지었으며, 중국 수출을 위한 사전작업 역시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에서의 성과도 상당한 편이다. 이번 행사 참여 자체가 상당히 의미 깊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현지 기업 BAB와 사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동 진출을 타진하다가 BAB 협력사인 모바일리(Mobily) 눈에 들어 이번 LEAP 2022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리는 사우디 최대 통신회사로 이번 LEAP 2022에서 2번째로 큰 부스를 꾸몄다. 지니로봇은 모바일리가 향후 전개할 다양한 사업 플랫폼 중 하나로 소개됐다.

지니로봇이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을 수 있던 배경에는 세계 최초로 화상 플랫폼에 오프라인 방식의 교육 디바이스를 연결했기 때문이었다. 화상 솔루션 기반 교육 플랫폼 '지니클래스'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지니펜'과 PC·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코딩학습이 가능한 '지니봇',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3D VR 콘텐츠 솔루션 '지니VR웨어' 등이 지니로봇의 대표 상품이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지니펜이다. 압둘파타 술레이만 마사트(Abdulfattah Suliman Mashat) 제다(Jeddah)대학교 총장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을 정도였다. 학생이 이 펜을 이용해 학습하면 실시간으로 필기한 내용이 화면에 보여진다. 수업 이후에는 학생의 학습 데이터를 교사가 확인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 범용성이 높다. 지니로봇은 BAB, 모바일리 등과 함께 사우디 교육부 기자재 납품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교육프로그램을 해외에 판매할 경우 언어·문화적 차이에 따른 장벽이 발생하지만, 각국의 교육환경에 맞게 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한 까닭에 해외공략이 가능했다"면서 "시스템이 인식할 수 있는 언어체계만 탑재하면 동일한 플랫폼으로 다양한 언어로의 교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영어, 폴란드어, 헝가리어, 스페인어 교육이 가능하며 아랍·베트남어 등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니로봇은 2019년 3월 창업한 뒤 2020년 5월 첫 제품을 출시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32만달러와 3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지니로봇의 올해 목표 수출액은 104만달러다. 현재로서는 목표 수출액 조기·초과달성을 점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번 사우디 시장 진출을 계기로 메나(MENA·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사우디는 중동의 중심지"이라며 "사우디에서 성공한 아이템은 주변국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에듀테크 기술을 전파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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