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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전기요금 오른다…"한전 지금이라도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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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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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9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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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겨도 전기요금 오른다…"한전 지금이라도 살까요?"
급격한 연료비 상승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여러 차례 미뤄지면서 한국전력의 주가 부진도 장기화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가능성을 두고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주가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전력이 올해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양당 후보가 모두 원가 연동형 전기요금 체계에 공감하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전력 (19,660원 ▼180 -0.91%)은 전날보다 1.60%(350원) 오른 2만2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 주가는 2020년 12월 원가 연동형 전기요금 체계 도입 발표 당시 급등한 이후 최근까지 1년 넘게 꾸준히 하락세였다.

그동안 석탄, 석유, LNG 등 연료비가 꾸준히 상승했지만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주가도 부진에 빠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 등이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은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결국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에만 약 4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5조4678억원, 영업손실 3조8844억원 수준이다. 올해 역시 7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은 대선 이후인 올 2분기부터 단계적인 전기 요금인상을 예고하면서 실적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국제연료가격 상승과 기후환경요금 인상 등을 전기요금 인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요금 인상이 시작되는 2분기 전까지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고, 요금 인상 폭보다 원가가 더 많이 상승한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 요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요금 인상 시나리오에 변화가 없고 80달러 내외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올해 10조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전력의 주가는 실적 자체보다 정책변화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다음 달 열리는 대선이다. 이를 두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전력의 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년간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선 이후에는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내수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 주가는 한국 대선을 전후로 큰 폭의 변화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기요금은 물가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선거 전후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을 최대한 미루려는 유인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수요와 공급이 아니라 정책적인 의사결정을 거쳐 결정된다"며 "정책당국이 물가 안정을 원한다면 전력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릴 수 있고 반대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선 역시 전기요금 인상의 충분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전력 도매가격 상승과 한전의 누적된 적자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민식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한전의 영업적자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정치적으로도 양대 후보 모두 원가 연동형 전기요금 체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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