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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계약합시다" 삼성바이오, 작년 수주액 90%가 기존 고객사 몫

머니투데이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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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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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계약 총 15건, 대부분 증액요청 추가계약
사측 "자사 보유 초격차 CDMO 경쟁력 덕분"
4공장 연내 부분가동…62만ℓ 생산능력 1위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추가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수주한 계약 대부분이 기존 제약사들과 맺은 추가 계약이었다. 추가 계약은 앞선 거래에서 고객이 '만족'했다는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단 의미로도 읽힌다.



2020년 19% → 2021년 90% 급등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703,000원 ▼7,000 -0.99%)에 따르면 지난해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TG테라퓨틱스,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총 15건(공급계약 공시 기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기존 고객사들과 추가로 체결한 계약은 총 13건이다. 금액으로는 총 1조1601억원 규모, 전체 계약금액의 90%에 달한다. 이러한 추가 계약은 한 건을 제외하고 모두 '당초 받기로 한 물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해달라'는 기존 고객사들의 증액 요청이었다. 길리어드를 예로 들면 2018년 346억원이던 계약금액이 두 차례 추가 계약을 체결한 후 3006억원으로 커진 식이다.


"추가 계약합시다" 삼성바이오, 작년 수주액 90%가 기존 고객사 몫
2020년만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추가 계약 비중은 전체 절반에 못미쳤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 17곳과 총 1조937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절반이 신규 고객사와 체결한 계약이었다. 기존 고객사와의 추가 계약 건수는 8건, 액수는 총 3614억원으로 전체 18.7%에 그쳤다. 1년 새 기존 고객사들과의 계약규모 비중이 18.7%에서 90%로 치솟은 것이다.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건의 계약체결 소식을 전했는데 이 역시 모두 추가 계약이었다.

기존 고객사들과 체결한 추가계약은 론자, 베링거 인겔하임 등 경쟁사를 제치고 선택을 받은 동시에 두터운 신뢰를 받고있단 방증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존 체결했던 위탁생산 계약에 대해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초격차 CDMO 경쟁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하고 작년 말 기준 글로벌 제조품질승인을 누적 117건 획득하는 등 속도와 품질에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앞선 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때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했다"며 "일부 계약의 경우 위탁 물량을 확대할 때 생산설비에 대한 규제기관 승인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까다로운 요건도 모두 만족시켰다"고 부연했다.



'최대 실적' 경신…생산능력 확대 박차


이러한 증액계약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8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20년 25%에서 2021년 34%로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이 2017년 처음 흑자를 기록한 후 연평균 69%나 성장한 영향이다. CDMO 분야는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해 매출이 일정 정도를 넘어서면 매출액 증가 대비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추가 계약합시다" 삼성바이오, 작년 수주액 90%가 기존 고객사 몫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수주 경쟁력을 증대해 호실적을 이어가겠단 의지다. 생산능력 확대가 대표적이다. 현재 25만6000ℓ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가진 4공장을 건설 중이다. 1~3공장과 합산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업계 1위로 올라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계약보다 6개월 빠른 오는 10월 4공장을 부분 가동하기로 했다. 이미 4공장은 대형 제약사 3곳과 제품 생산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추가로 20개 제약사와 30개 물량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에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설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10만평 규모 부지 매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2분기 부지 매입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또 올해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3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5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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