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마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PCT 출원.."독일 임상 준비"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케마스(대표 배일주)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국제특허협력조약(PCT) 출원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육산화사비소(As4O6)를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다.

케마스는 핵심 치료물질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처리할 시 대조군 대비 100%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을 특허 명세를 통해 밝혔다. 해당 기전을 알아보기 위해 전사체 분석을 거쳤다. As4O6가 어떠한 유전자를 조절하는지 살핀 것이다. 그 결과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됐다. 반면 바이러스 감염 시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 유전자의 경우 발현이 현저히 감소됐다. 이와 같은 기전은 코로나바이러스 1종뿐 아니라 각종 변종 바이러스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해당 특허를 살려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국산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케마스 관계자는 "바이러스 자체에 후보 물질을 고농도 처리해 사멸시키는 실험은 많았어도, 코로나에 이미 감염된 영장류 세포를 '치료'시킨 케이스는 손에 꼽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기업 고유의 합성기술로 개발된 As4O6 치료물질이 항암 효과에 이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변종 바이러스는 앞으로 계속해서 인류를 위협할 텐데 한계점이 분명한 항체 치료제가 아닌 외부 바이러스 물질 자체에 대응하고 인체 반응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치료제가 팬데믹 종식의 핵심키(key)가 될 것"이라며 "임상 자금 유치를 마치는 즉시 독일에서 코로나 임상 1/2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케마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PCT 출원.."독일 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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