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딜로이트안진, 17일 탈석탄 범위·기준마련 공청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해 5월 국민연금의 탈석탄 선언을 구체화하는 기준을 세우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17일 오후 2시부터 '국민연금 석탄채굴·발전산업의 범위 및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과 관련해 산업계, 언론,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해 5월 국민연금은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석탄 채굴·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을 도입하는, 소위 '탈석탄 선언'을 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신규 석탄발전 투자 중단에서 나아가 석탄 채굴·발전산업에 대한 구체적 범위 및 기준설정, 단계적 실행방안 마련을 목표로 제시했었다.

딜로이트안진이 지난해 말부터 이같은 방안을 구체화하는 투자제한 전략 시행방안 구축을 위해 석탄산업의 범위와 기준을 설정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딜로이트안진은 이번 공청회에서 연구용역 경과를 발표하고 국내 경영환경과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국민연금이 국내 환경과 기금 상황에 적합한 투자제한 전략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청회에서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기금·연금 실장이 좌장을 맡는다. 탈석탄, 책임투자, 에너지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제는 '석탄 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도입 방향 및 주요 쟁점 사항'이다.

마지막 세션은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참석자는 줌(Zoom)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관계자에 한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외부 방청객이나 언론은 줌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