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닷 "2024년엔 '5분 충전' 전기차, 100마일 달린다"

스토어닷이 달성한 사이클과 배터리 용량 테스트 결과/사진제공=스토어닷

전기차의 초고속 충전(XFC, Extreme fast charging) 배터리를 개발중인 스토어닷이 중요한 마일스톤 중 하나를 달성하며 '5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리는 전기차 시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스토어닷은 개발중인 실리콘 기반의 배터리 셀이 초고속 충전 배터리 사이클 1000회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특별 제작한 테스트용 폼팩터 (form factor)를 사용한 테스트에서 15분 안에 80% 충전, 1시간 방전 사이클이 1200회를 넘어선 것. 이 결과는 실온, 가압력 '0'인 실환경에서 300Wh/kg, 680Wh/l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사이클은 배터리의 1회 충·방전을 의미한다. 사이클 횟수가 높아질수록 배터리 용량이 떨어지는데, 배터리의 수명은 업계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의 80%에 이르는 사이클이다. 따라서 산업 표준을 유지하면서 1200회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셀 제조는 아주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여겨졌다. 스토어닷은 올해 말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진행하는 미래 전기차용 테스트를 위해 이번 성과를 더 큰 폼팩터의 시제품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스토어닷의 야론 페인 (Yaron Fein) 연구개발 VP는 "초고속 충전의 배터리 사이클 1200회 기록은 2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엄청난 성과"라며 "2년 안에 '100in5' 셀을 선보인다는 로드맵을 향해 나아가며, 충전과 주행거리 불안이 없는 전기차 운전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요즈마그룹코리아를 비롯해 영국 BP벤처스, 독일 다임러, 일본 TDK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베트남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와 인도의 대표 전기차 제조사 올라 일렉트릭(Ola Electric)으로부터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 D 투자를 바탕으로 스토어닷은 '2024년까지 5분 충전으로 100마일을 달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로드맵을 실현시키기 위한 연구개발과 실리콘 기반 음극 XFC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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