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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판 안드로이드 우리가 선점"…폭스콘이 손잡은 韓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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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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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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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밸리-대구경북과학기술원 5-4]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 임진우 대표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 실버 멤버로 기술력 인정...모빌리티앱 생태계 주도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안드로이드는 놓쳤지만 드림에이스는 놓치면 안된다고 합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솔루션 기업 '드림에이스'의 임진우 대표가 투자자들을 만날 때마다 하는 얘기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 자동차는 이동만 하는 수단이 아니라 제2의 집 혹은 사무실로 변모했다.

자동차의 역할이 커지면 인간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IVI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그 중에서도 드림에이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완성차와 IT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PDF 4장으로 시작한 사업 기획…드림에이스 창업 발판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였던 임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2015년 '인피니온 아시아 벤처포럼'에 참가하면서다.

임 대표는 "당시 DGIST에서 개발한 IVI OS(운영체제) 기술을 사업모델로 기획해 포럼에 참가했다"며 "포럼에 참가한 12개 팀 중 법인이 아닌 곳은 우리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DGIST는 2위에 입상했다.

이런 자신감은 이듬해 드림에이스 설립으로 이어졌다. 임 대표는 "PDF 4장으로 수상까지 하고, 사람들이 기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걸 보면서 '사업을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드림에이스의 '호환성'·'효율성'…폭스콘 주요 파트너사


"모빌리티판 안드로이드 우리가 선점"…폭스콘이 손잡은 韓스타트업
향후 커넥티드카 업계를 좌우할 IVI의 핵심 경쟁력은 얼마나 다양한 모빌리티 앱(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느냐다. 대부분 IVI OS는 각 완성차별로 파편화돼 있다. 개발자는 각 OS에 맞는 맞춤형 앱을 만들어야 한다. 앱 생태계 구축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드림에이스는 '컨테이너' 기술을 고도화해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컨테이너는 여러 종류의 앱을 가동하기 위한 가상화 기술이다. 각 앱에 맞는 OS를 함께 불러와야 하는 '하이퍼바이어'와 달리 OS가 서로 다른 앱들을 가상화된 OS를 통해 빠르고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컨테이너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를 계속해왔다"며 "호환성과 개방성을 극대화해 안드로이드 개발자, iOS 개발자, 웹 개발자 등 모든 개발자 생태계를 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드림에이스는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17년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IVI 오픈 플랫폼인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리눅스'(이하 AGL) 실버 멤버십을 획득했다. AGL 주요 멤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 콘티넨탈, 퀄컴 등이 있다. 2019년에는 AGL 어워즈도 수상했다.

국내외 완성차 및 IT업체들의 러브콜도 이어진다. 폭스콘은 2019년 자사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MIH의 주요 6대 파트너사로 드림에이스를 선정했다. 이미 제조기술과 벨류체인을 갖추고 있는 폭스콘은 드림에이스의 가상화 기술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컨테이너 기술로 반도체 효율성을 극대화해 IVI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이는 구동부까지 메인 반도체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개별 디스플레이의 통합 관리가 용이할 뿐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30% 가량 저렴해진다"고 했다.


생태계 뒷받침 할 디바이스 확장 계획…올해 10만대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임진우 드림에이스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드림에이스는 올해 IVI와 구동부 반도체를 동시에 관리·운영하는 통합 콕핏 '다익'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미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대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임 대표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려면 제품이 깔린 자동차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올해 10만대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말에는 실시간 차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IVI 단말기도 출시할 예정이다. 엔진오일량, 주행거리, 연료량 등의 정보를 수집해 관련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테슬라처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통신모듈도 넣는다.

임 대표는 "안드로이드와 iOS 등으로 스마트폰 생태계는 미국에서 시작했다"며 "초창기 스마트폰 앱 생태계가 만들었을 당시 많은 스타 스타트업들이 탄생했다. 한국에서 이런 생태계가 시작하지 말란 법 없다. 모빌리티 앱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판을 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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