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기적처럼 뚫고 간 16세 소년…美 쉐보레 '통큰 선물'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최근 미국에서 빨간색 쉐보레 픽업트럭이 토네이도를 만나 옆으로 쓰러져 구르다가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 주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차를 운전한 10대 소년이 쉐보레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새 차를 선물받았다.

사진=쉐보레 트위터

이 영상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네이도를 찾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는 프리랜서 사진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약 20초짜리 이 영상 속에선 토네이노를 만나 옆으로 쓰러져 바닥을 빙글빙글 구르던 빨간색 픽업트럭이 다시 벌떡 일어나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지금까지 700만회를 넘었다.

당시 이 차를 운전한 건 16세 라일리 리언이었다. 리언은 외신 인터뷰에서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픽업트럭을 몰고 한 레스토랑에서 면접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토네이도를 만났다"면서 "자동차가 쓰러졌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네 바퀴로 섰고 큰 부상 없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사고로 차는 심하게 파손됐다. 리언은 "솔직히 내 몸보다 트럭 상태가 제일 걱정이었다"면서 "나중에 트럭 상태를 보고 할말을 잃었다"고 했다. 리언의 트럭은 옆면에 심하게 긁히고 찌그러진 상처가 났다.

그러나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했고 10대 소년의 기적같은 생환과 쉐보레 자동차의 튼튼함까지 덩달아 화제가 됐다. 그리고 이 지역 쉐보레 대리점 사장인 랜달 샤피로는 영상을 보자마자 리언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새 차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이후 쉐보레 측은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리언에게 약 5만달러(6000만원) 상당의 빨간색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과 1만5000달러(약 180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