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과 M&A 불발된 쌍용차, 3월 판매 전년比 20.2%↑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쌍용자동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하 인수인)이 투자계약에서 정한 잔여 인수 대금 예치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에 따라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모습. 2022.3.28/뉴스1

쌍용자동차가 지난 3월 내수 5102대, 수출 3494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20.2% 오른 859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반도체 및 중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8000대를 넘어섰다.

내수 판매도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278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코란도 이모션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78대가 판매됐다. 수출도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만에 다시 월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포함 미 출고 물량이 약 1만3000대로 부품수급 문제만 해결된다면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차는 최근 에디슨모터스와 인수계약이 불발되면서 새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기업 청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 입장에선 회사의 적자 규모를 줄이고 건실한 투자자를 찾기 위해 생산량과 판매를 늘리는 게 최우선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8천대 수준을 회복했다" 며 "부품 수급 문제에 총력을 기울여 미 출고 물량해소를 통해 판매를 회복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