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혼자 우리 키워 힘들 텐데"…박연수가 받은 뭉클한 생일선물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박연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연수가 두 자녀에게 받은 특별한 생일선물을 자랑했다.

박연수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선물♡ 미역국은 못 먹었지만 매년 손편지로 엄마를 위로해 주고 힘나게 해주는 보물들의 편지"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박연수의 딸 송지아와 아들 송지욱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한 명품 브랜드 향수 선물이 담겼다.

지아는 "엄마 생일 축하해요♡ 시합 때 잘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더 노력하는 멋진 선수가 될게요.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항상 너무 고맙고 사랑하는 엄마. 생일 축하하고, 너무너무 사랑해요♡"라고 적어 감동을 안겼다.

지욱은 "사랑하는 엄마의 43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엄마 혼자서 우리 키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우리가 아직도 아기처럼 굴어서 힘들지? 이제 진짜 누나랑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낼 테니까 앞으로 셋이서 행복하게 지내자. 몇 년만 더 기다리면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사랑해♡ 미래 연봉 100억 이상 송지욱이"라고 쓰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박연수는 "사실 두 남매가 털어놓은 스토리는 이렇다"며 "몇 년 동안 '다이슨 에어랩 갖고 싶다'는 엄마의 지나가던 말에 남매는 서로 용돈을 모아보자고 모의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LG코드제로 청소기로 갈아탄 엄마의 변덕에 남매는 멘붕했다. 결국 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넘어간 엄마의 큰 욕심 때문에 포기했다는"이라며 기특한 아이들을 자랑했다. 또 "지아, 지욱아. 내년도 내후년도 엄마 생일은 돌아온단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연수는 2006년 축구선수 송종국과 결혼했으나 9년 만인 2015년 합의 이혼했다. 딸 지아와 아들 지욱은 박연수가 키우고 있다. 지아는 프로 골프선수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