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김민재 더 괴물로 만들 수 있다... 나이·이적료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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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안토니오 콘테(왼쪽) 토트넘 감독과 페네르바체 SK 김민재. /AFPBBNews=뉴스1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김민재(26·페네르바체)의 영입을 승인했다는 터키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역시 이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했는데, 저렴한 이적료는 물론 김민재의 나이 등 토트넘으로선 최적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더해졌다.

영국 더부트룸은 16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오는 여름 김민재 영입에 그린라이트를 보냈다"며 "올여름 수비수 보강이 필요할 경우, 콘테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잠재적으로 승인했다. 방출 조항에 따른 이적료는 1900만 파운드(약 306억원)"라고 터키 파나틱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난주 터키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민재의 경기력을 확인했고, 김민재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미 지난해부터 김민재 영입설이 돌았던 토트넘은 꾸준히 김민재를 관찰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번 인상을 남겼다는 게 현지 보도다.

더부트룸은 특히 김민재가 이번 시즌 보여준 활약상을 감안할 때 이적료는 거저나 다름없고,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즉시 출전이 가능한 데다 1996년생인 나이를 감안하면 콘테 감독 체제에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체는 "김민재 계약에 포함된 1900만 파운드(약 306억원)의 방출 조항은 토트넘이 쉽게 지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이나 이전에도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거저로 영입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 25세인 김민재는 토트넘으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활약할 가장 최적의 나이다. 콘테 감독 역시 김민재를 더 발전시킬 있을 뿐만 아니라 곧장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된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김민재는 터키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은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