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도 출격…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3년만에 오프라인 개최

/사진=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홈페이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디스플레이 위크'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10,280원 ▼390 -3.66%)가 참여해 차세대 기술 항연을 선사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오는 5월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2'에 참가한다.


SID는 1962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학회다. 매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학계가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 성과를 교류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여파로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열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행사장 내 가장 큰 크기의 부스를 꾸리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양산에 돌입한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해 다양한 폼팩터의 중소형 OLED를 소개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사업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키우고 있는 투명 OLED를, 중소형 사업에서 자동차·항공·선박 등 모빌리티 산업 적용을 겨냥한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 또 윤수영 CTO(최고기술책임자)의 기조강연과 여상덕 고문의 '데이비드 사르노프 산업공로상' 수상 소감 등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윤 CTO는 오는 5월10일 오전 '뉴노멀과 디스플레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OLED와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환경 변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 뉴 노멀 시대의 디스플레이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여 고문은 '데이비드 사르노프 산업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다. '미국 TV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사르노프의 이름에서 따온 상으로 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에게 수여된다. 여 고문은 대형 OLED와 모바일용 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상용화 기술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TFT(박막트랜지스터)-LCD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장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도 이번 행사에서 '잔 라크만상'을 수상한다. 잔 라크만상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과학 발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세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국인으로는 2016년 이승희 전북대학교 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교수가 처음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