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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어려울수록 소통·화합에 힘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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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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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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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중앙지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국회 중재안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2.4.26/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정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검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열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중재안관련 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중앙지검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국회 중재안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2.4.26/뉴스1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이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이별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며 검찰 구성원들에게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 지검장은 17일 오전 9시50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공직의 길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그동안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온힘을 쏟았다. 검찰 구성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의 많은 배려와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고동락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가 소통과 화합에 더 힘쓸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며 "함께 최선을 다한 열정의 나날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지검 사표는 신임 법무부 장관 임명 뒤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6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보다 1기수 선배다.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제 1·2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 지검장은 지난 정부에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내 요직에 발탁됐다. 이 지검장이 지휘한 주요 사건으로는 이른바 '채널A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 후보자를 불기소 처분했다.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아직 처분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검수완박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했다.

당시 그는 "검찰이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공정성과 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보완수사 범위 축소, 직접수사 기능의 단계적 폐지 등에 대해 "실체 진실 규명과 인권보호 역할을 후퇴시킨다"고 "검찰이란 축이 미흡하면 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 축을 약화시키면 사법정의는 흔들리게 된다. 이는 곧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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