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종식 어려워…상당기간 함께 살아야"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10/뉴스1

정부가 국내 방역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코로나19(COVID-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가 신규로 확인됐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18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주간 감소하는 추세지만 감소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또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가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고, 오늘 국내에서도 신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우리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없을 것 같다"며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방역 지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이달 말까지 권역별 센터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지난 3월 3주차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이 나타난 후 8주차"라며 "지난 7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2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2.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중증환자는 313명으로 지난주 수요일 대비 22.4% 감소했고,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4명으로 전주 대비 25% 줄었다"며 "지금까지 누적 치명률은 0.13%,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46명"이라고 덧붙였다.

박 반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특히 감염 위험과 치명률이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꼭 받아주길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일반병상, 그리고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일반 의료체계 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