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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의 늪?… 남양유업,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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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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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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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22억, 전년比 적자폭 확대

불매운동의 늪?… 남양유업, 11분기 연속 적자 행진
남양유업 (370,000원 ▲2,000 +0.54%)이 올해 1분기 2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23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늘었다. 하지만 1분기 영업손실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적자 규모가 늘었다. 2019년 3분기부터 11분기 연속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 따른 분유 등 수익창출 품목들의 매출이 정체됐고 원부자재와 물류비 상승 여파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적자 행진은 같은 우유업계에 있는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흑자를 내는 점과 대비된다. 매일유업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4% 줄었지만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우유도 지난해 12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 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 뉴스1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여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많이 하며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보도가 집중된 이후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이후에도 부정적 이슈가 지속되며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남양유업의 경우 불매운동이 이어지자 할인 행사로 재고를 소진해 매출이 발생하는 동시에 영업손실도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유업은 흰우유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식물성음료, 단백질음료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서울우유도 피자, 요거트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했는데 남양유업은 이슈대응을 하느라 마케팅과 제품 개발 여력이 상대적으로 타사 대비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파워브랜드 제품의 경쟁력 강화 활동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량을 밀어내는 '갑질' 사태로 처음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2019년 4월엔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보도로 불매운동이 다시 불거졌고 2019년 3분기부터 영업손실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다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에 양측은 경영권을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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