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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국채 원리금 상환 차단…디폴트 압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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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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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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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이 된 ‘Z’글자가 건물 유리창에 불빛으로 비치고 있다.  (C) AFP=뉴스1
(모스크바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상징이 된 ‘Z’글자가 건물 유리창에 불빛으로 비치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 정부가 다음주부터 러시아의 국채 원리금 상환을 차단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압박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가 미국 채권자에게 국채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 대러 제재 유예시한이 오는 25일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 재무부와 러시아 중앙은행, 국부펀드와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러시아의 돈줄을 막으려는 의도였다. 다만 채권 원리금과 주식 배당금은 오는 25일까지 받을 수 있게 유예 기간을 뒀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유예기간 만료를 고려하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할 선택지를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원리금 상환을 강제로 막게 되면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디폴트는 국가가 채권 발행으로 빌린 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게 되는 국가부도 사태다.

러시아는 이달 초에도 디폴트 위기를 맞았으나 유예기간을 이용해 자국 내 보유외화로 국채 원리금을 갚았다. 현재 러시아의 대외 국가채무의 규모는 400억달러(50조8000억 원) 수준이다. 당장 이달 27일까지 2026년과 2036년 만기 외채의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로만 하루 10억 달러(1조27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달러를 통한 상환을 막아놨다. 미국 투자자가 러시아 정부에서 이자 등을 받는 걸 차단하는 것으로, 러시아가 피하기 힘든 제재다.

27일까지 상환해야 하는 2026년 만기 달러 표시 국채는 유로·스위스프랑·파운드로 갚을 수 있다. 달러를 스위스·영국·유럽연합(EU)에 있는 계좌로 보내면 이자 상환이 가능하다. 유로로 표시된 2036년 만기 국채에는 러시아 루블화로 상환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러시아는 다음달 24일에도 2028년 만기 국채의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러시아가 올해 6월까지 갚아야 할 외채는 4억9000만달러(62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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