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손글씨·도자기…K-로컬 콘텐츠도 해외로 간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전남 담양군이 중국 광저우와 공간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담빛예술창고. /사진제공=KOFICE

한류 콘텐츠의 원형인 지역 고유의 문화들이 해외로 나간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충북 충주시가 고유 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을 알리는 등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국제교류를 시작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하 진흥원)은 '2022년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10건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콘텐체를 국외로 확산하는 사업으로, 중·장기적인 지역문화 자원의 발굴을 돕는다.

올해는 △전남 담양군의 문화공간 '담빛예술창고'와 중국 광저우 '대용당칠호창예술관'의 공간교류 프로그램 △강원 양구군 백자와 백토를 통한 한국-영국의 도자 문화·역사·예술교류 △인도네시아 세계무형문화유산 '바틱'과 경남 진주시 전통산업 '진주실크'의 공동작업 △경북 예천군과 캐나다 토론토 간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온라인 워크숍 및 상영 교류 △충남 보령시의 무형문화재 남포벼루장과 서각장 기반 베트남 '한글 손글씨' 문화 확산 △충북 청주시와 네덜란드 도시 간 지역 기반 전통예술 콘텐츠 문화교류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충북 충주시의 택견 교류 프로그램 등 기초지자체 단위의 국제교류 사업이 포함되었다.

이예구 진흥원 교류기반팀장은"지난 몇 년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국가 간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형태의 지역 문화예술 국제교류 사업을 지원해왔다"며 "올해는 대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들을 통해 K-로컬 콘텐츠의 세계무대 확산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