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물어야 답하던 AI…"밥 먹었어?" 걱정하는 '감성 친구'로 돌아온다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5.22 15:2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국내외 빅테크, '新 AI서비스' 잇달아…'스피커' 벗고 경쟁 본격화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
인공지능(AI)이 먼저 말을 거는 시대가 왔다. 집집마다 놓인 AI스피커는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거나 매번 비슷한 대답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친구처럼 대화하고 사용자 감정까지 어루만지는 '공감형 AI'로 진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잇달아 진화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 (52,800원 ▲800 +1.54%)·KT (36,700원 ▲250 +0.69%)·NAVER (237,000원 ▼3,000 -1.25%)는 일제히 인간과 쌍방향으로 대화하는 2세대 AI 기술을 공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16일 AI비서 '에이닷(A.)'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에이닷은 캐릭터 설정을 통해 AI를 시각화한 앱이다. 현재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6월 중 iOS 버전도 출시된다. 에이닷은 사용자가 일방향으로 단순히 말을 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와의 대화 맥락과 감정을 학습해 "밥 먹었어?" "기분 어때" 등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AI 스피커 '누구(NUGU)'는 명령하고 답하는 수직관계였다면 에이닷은 자연스러운 대화, 맥락 있는 대화가 가능한 수평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사용자 기분이 어떤지 말을 걸어주고, 감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음악·영상 서비스를 스스로 알아서 추천하는 감성 친구"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5년간 선보였던 AI 스피커 누구의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해 기존의 목적성 대화에 맥락에 맞는 감성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KT도 최근 "공감하는 AI를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KT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KT 디지코스터디'에서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이제 기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따뜻한 AI가 필요하다"며 "단순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공감하고 위로하는 AI로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KT 디지코스터디에서 초거대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이 지난 19일 KT 디지코스터디에서 초거대 AI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의 '공감하는 AI' 구상은 과거의 무뚝뚝한 대답으로 일관하는 AI가 아니다. 초거대 AI 기반의 진화한 한국어 언어모델을 적용한 KT의 새로운 AI는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큰 특징인 '공감능력'을 갖춘 최초의 AI가 될 것"이라는 게 배 소장의 설명이다.

KT는 먼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 사용자의 감성까지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AICC(AI컨택센터)를 개발하고, 향후 육아·법률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도 AI가 사람처럼 연속으로 대화할 수 있는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SKT 에이닷, KT AI 2.0 "공감능력 갖춘다"…네이버·구글 뛰어든다


네이버는 캐릭터와 대화하는 '아바타 챗봇'을 현재 개발 중이다. 대화만 오가는 기존 텍스트 챗봇과 다르다. 캐릭터 자체가 독자적인 외형·성격·말투 등 특정한 개성을 갖고 소통하는 방식이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가 표정을 나타내는 등의 비언어적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타 챗봇은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다. 네이버가 아바타 챗봇을 활용할 분야로는 메타버스 사업이 유력하다. 네이버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패션, 웹툰, 게임, 공연 등 각종 콘텐츠를 결합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도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구글 I/O' 개발자 행사에서 AI 스피커 기능의 진화판인 '룩앤톡(Look and Talk)'을 공개했다.록앤톡은 '헤이 구글' 등의 별도의 호출어가 필요없다. 얼굴 인식 기능이 더해져 AI 스피커쪽으로 고개만 돌려 말하면 된다. 구글은 "주방 배관을 수리하고자 할 때, 방에 들어가면서 AI 스피커를 보며 '근처에 있는 배관공을 알려줘'라고 물으면 된다"고 예를 들었다.

한편 AI 시장은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IT시장 컨설팅 업체 IDC에 따르면 전세계 AI 시장규모는 2021년 3275억달러(약 415조원)에서 2024년 5543억달러(70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AI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가치가 2030년 15조7000억달러(약 2경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앞으로 가장 큰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文정부에 10번 얘기했는데"...정치에 휘둘리는 전기요금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꾸미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