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일요일 기준 16주만에 1만명대로 감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5.20.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6일만에 다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 1월30일(1만7525명) 이후 16주만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9298명(국내 발생 1만9274명, 해외유입 24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4164명, 전주 대비 6127명 감소한 수치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41.3%다. 서울 2899명, 경기 4266명, 인천 796명 등 총 7961명이 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862명(20.0%), 18세 이하는 3638명(18.9%)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29명이다. 지난 19일(247명) 95일만에 300명 이하를 기록한 뒤 나흘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하루새 54명이 늘어나 누적 2만3965명(치명률 0.13%)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위중증병상 가동률은 17.0%다. 전국 2150개 병상 가운데 366개가 사용 중이다. 이밖에 준-중증병상 19.9%, 중등증병상 16.0%, 생활치료센터 10.7%의 가동률을 보였다. 입원 대기환자는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6만6937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2만22명(수도권 9076명, 비수도권 1만946명)이다. 집중관리군의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995개소, 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9701개소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전국 249개소 운영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77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만5개소로, 전국에 1만482개소가 있다.

백신 3차 접종은 하루동안 2962명이 추가돼 누적 접종자가 3326만2827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의 64.8%(12세 이상 70.6%, 60세 이상 89.7%)에 해당하는 접종률이다. 4차 접종자는 1만9810명이 늘어 379만7200명(전체의 7.4%, 60세 이상 26.8%)이 접종을 마쳤다.

5월3주차(16~22일) 신규 확진자는 17만5772명으로 하루 평균 2만5110명이 발생했다. 국내 유행의 정점으로 꼽히는 3월3주차 평균치 40만2384명 이후 9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규모 역시 10% 이하로 줄었다. 다만 정부는 면역 감소 및 신규 변이 국내 유입 등에 여름철 국내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9~10월이면 정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오는 23일부터 예정됐던 확진자 격리의무조치 해제를 4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내달 20일까지 국내 유행상황을 지켜본 뒤 재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