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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코앞인데 내분 휩싸인 민주당 "구심점도 선거전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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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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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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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주최 '국정 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가 열린 25일 오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회의실. 회의 시작 전부터 의원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586 세대'(5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주장한 여파 탓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도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아무 말도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극렬 지지층 문자폭탄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비상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최강욱 의원의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 온정주의와 결별해야만 쇄신할 수 있다"고 했다.

회의실 분위기는 더 얼어붙었다. 박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박 위원장의 개인 의견이다"고 선을 긋는 등 결국 두 위원장 간 날선 공방이 오갔다. 당초 이날 회의는 공개로 진행된 뒤 폐회할 예정이었지만, 약 15분간 별도의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다.

비공개 회의에선 밖에서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자격과 관련 문제를 제기했고, 박 위원장은 "노무현 정신은 어디로 갔느냐, 왜 저를 뽑았나"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요즘 민주당의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이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대위는 물론 지도부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특별한 선거 전략도 눈에 띄지 않는다. 민주당 일각에선 내분에 가까운 '총체적 난국'이란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의원들이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민주당은 말 그대로 위기 그 자체다"며 "구심점도 없고 선거전략도 안보인다"고 토로했다.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인천 계양IC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2022.05.24.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4일 인천 계양IC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2022.05.24.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출마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으로 봤다. 이번 대선에서 1600만표 넘게 얻고서도 아깝게 패한 이 위원장이 직접 선수로 뛰면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봤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도 이런 전략과 연계됐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열세를 보이면서 이 위원장 효과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전날 열린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친 이재명'을 강조한 조정식 의원이 낙선하는 등 당내에서 이재명 브랜드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에서 김진표 의원은 총 166표 중 과반인 89표, 86그룹 대표로 나선 우상호 의원은 57표, 조 의원은 불과 18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도 인천 계양을 지역의 지지율이 기대에 비해 저조한 데 따라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지원 유세보다 지역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역 유세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선거운동 방식도 전환했다. 일정을 공개하면 지지자가 몰리게 돼 유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캠프의 설명이지만 이 위원장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처럼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하는 이 위원장은 당장 본인 선거구에 비상이 걸린데다, 민주당을 이끄는 '투톱'의 갈등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을 둘러싼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결국 지도부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갈등을 풀고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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