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영상 분석' 브라이토닉스이미징, 60억 시리즈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PET(양전자 단층촬영) 분석 솔루션 개발기업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이 하나벤처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재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다. 이재성 대표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의료영상 컨퍼런스 학술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핵의학 및 융합의료 영상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레터스의 편집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딥러닝 등 AI기술을 활용해 PET 영상 분석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뇌 PET 영상에서 아밀로이드, 타우, 도파민 등을 빠른 시간에 정량화한다. 해당 솔루션은 현재 의료기기(2등급) 인증·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서울대 의대 의료진들이 직접 참여한 만큼 현장 의료진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토닉스이미징은 이번 투자금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멘스 헬시니어스, GE헬스케어 등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재 유치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훈모 하나벤처스 상무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다루는 높은 기술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해외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과 협업, PET·MRI 솔루션 수출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도 검증된 만큼 향후 의료 영상 분야에서 선두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우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고령화 등으로 퇴행성 뇌질환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뇌 영상 검사는 중추신경계 질병 진단 뿐 아니라 치료 및 모니터링에 있어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활용도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