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국힘 압승에 日언론 "尹정권, 한일관계 개선 적극 나설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큰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탄력이 붙고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2일 일본 공영 NHK는 한국 지방선거는 보수계 여당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등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개 지역을 가져가며 "승리했다"고 평가하며 "5월 출범한 윤 정권에 있어서 국정 운영의 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국민의힘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17곳 중 12곳에서 이기면서 압승했다"며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승리로 윤 대통령이 과감하게 정책을 실행하기 쉬워졌고 한일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지통신도 여당 국민의힘이 "압승했다"고 전하며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수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번 선거 결과가) 한일 관계를 포함해 산적한 국정 과제 추진의 뒷받침이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부착한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6.2/뉴스1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첫 전국 규모 선거로 윤 정권의 신임과 보수세력의 부활 여부를 물었다"며 "윤 정권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신문은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소수 여당이지만 지방선거 대승으로 윤 정권의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여당의 승리가 앞으로 (윤) 정권 운영에 순풍이 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3월 대선에 이어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도 "윤석열 정권이 '첫 심판'인 대형 선거에서 일정한 신임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많은 한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요령있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보전을 골자로 한 대형 추가경정예산을 빠르게 편성해 호의적인 반응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 우세 요인은 야당 측에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문제, 당 내분 등을 들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번 지방선거는 5월 10일 출범한 윤 정권의 신임투표 성격을 띠고 있다"며 "그 결과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윤 정권의 구심력을 좌우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