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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6만발 vs 우크라 6000발' 전력 벌어졌다…"시간은 푸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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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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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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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격전에서 절대 열세인 우크라,
러시아 퍼붓는 포탄의 10분의 1 불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7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선에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로 러시아군 진지를 포격하고 있다./ⓒ AFP=뉴스1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7일(현지시간)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선에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로 러시아군 진지를 포격하고 있다./ⓒ AFP=뉴스1
4개월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탄약과 대포 부족으로 러시아군에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 북부도시에서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하는 등 전세를 뒤집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양국의 전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바딤 스츠비스키 부국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현재 포격전이 한창인데 우리는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며 "사용 가능한 탄약과 대포가 거의 바닥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이 전투가 집중된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하루 6만발의 포탄과 로켓을 발사하는데 비해 우크라이나군은 5000~6000발의 포탄을 쏜다"며 "러시아의 포 10~15문에 우리는 1문으로 맞서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탄약 떨어진 우크라, 맞대응 어려워


우크라이나 포병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르키브 남쪽 이지움 근처에서 BM-21 Grad 방사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우크라이나 포병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르키브 남쪽 이지움 근처에서 BM-21 Grad 방사포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군사 전문가들은 양국의 전력 차이가 커 시간이 갈수록 우크라이나군이 밀릴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CNA의 러시아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만은 "이번 전쟁은 기동전보다는 포격을 통한 소모전이어서 누가 더 많은 탄을 갖고 있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탄약이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포격과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난 지 3개월째인 지난달 중순까지 만해도 러시아군 진영에 포탄을 쏟아부었지만, 지금은 곡사포 등 구체적인 표적에만 포를 발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에 내줬던 영토를 수복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5월 중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지난 5월 중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점령지는 지난 3월 30일 당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60만3550㎢)의 28%(크름반도와 돈바스 일부 포함·약 17만㎢)에서 5월 24일 현재 20%(약 12만㎢)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4분의 1 정도 감소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체르니히브·하르키우 등 북부도시에서 맹공을 펼친 결과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전에서 크게 뒤지면서 돈바스 주변 동부 전선 대부분이 러시아 손에 넘어갔다. 최근 동부 전선에서 돌아온 우크라이나 군인인 바딤 미스추크는 뉴욕타임스(NYT)에 "러시아 포격이 너무 많아 우크라군 포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러 "시간 끌면 이긴다"…올 가을 분수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료들/ⓒ AFP=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료들/ⓒ AFP=뉴스1
길어지는 전쟁 피로감에 서방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분열하는 것도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간이 러시아 편이라고 믿고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은 서방국들의 사이가 점점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가을이 전쟁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를 이끄는 정·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번 인내심 대결에서 러시아가 훨씬 유리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러시아 억만장자는 "서방 지도자들은 선거가 돌아올 때마다 취약해지는 만큼 하루 아침에 여론이 뒤집힐 수도 있다"며 "이에 비해 푸틴 대통령은 6~9개월을 기다릴 여유가 있으며, 서방보다 더 강하게 자국 여론을 통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수입 금지 조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EU의 석유 금수조치는 단기적으로 러시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수입해 손실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는 분석도 잇따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두번째로 자포리자 전선을 방문해 전황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 (C) AFP=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두번째로 자포리자 전선을 방문해 전황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 (C) AFP=뉴스1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되는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은 "유럽이 식량·에너지·난민 등 문제로 경제·안보 위기에 직면했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자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서방과 러시아의 경제제재 대결 등 승패는 올 가을쯤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러시아 외교 관리는 "경제적, 정치적, 도덕적 모든 영역에서 소모전이 될 것"이라며 "제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가을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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