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평촌 리모델링·원주 재개발 동시에 따냈다

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 전체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3,705원 ▼55 -1.46%)이 경기 안양 '평촌초원한양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강원 원주 '원동 다박골 주택재개발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전날 안양과 원주에서 각각 열린 조합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두 사업지를 합치면 총 2527가구 규모로, 수주액은 약 5148억원(대우건설 기준)이다.


평촌초원한양 리모델링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부림로80에 기존 지하 1층~지상 23층, 870가구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26층, 1000가구로 수평·별동 증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1기 신도시에서 수주한 첫 번째 리모델링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32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푸르지오 르 디아망'으로 제안하고 평촌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커튼월룩과 고급 외장재로 아파트 외관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고, 아파트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제안했다. 전체 동 1층은 필로티로 설계해 저층 세대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보행동선을 확보한다.

단지에는 총 1.3㎞ 길이의 순환산책로와 다양한 수목을 심은 조경이 조성되며 스포츠 커뮤니티, 스터디룸, 시니어클럽 등도 마련된다. 세대에는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평면이 반영됐다. 현관에 의류관리기와 건식세면대를 배치한 '클린룸'과 다용도실 수납공간 극대화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가전', 맞춤형 가변공간 '라이프업스페이스' 등이 적용된다.

원동 다복골재개발 전체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원동 다박골 재개발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8개동, 152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중흥토건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3246억원으로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60%(1948억원)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을 '원주 푸르지오 엘센트로'로 제안하고 2027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5건의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약 1조3222억원의 수주액을 쌓았다. 특히 이달에만 대전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과 서초아남 소규모재건축을 포함해 4건을 수주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우량사업을 선별, 수주해 4조원에 육박했던 전년도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강동구 고덕현대 리모델링 △수원 두산우성한신 리모델링 △송파구 거여5단지 리모델링 △도봉구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 등 4개 사업지에 입찰을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