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치(태극권)학회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학술발표회 진행

타이치학회 창립총회 기념식 사진 / 앞줄 우측 두 번째가 오상용 초대회장

타이치학회(학회장:오상용)는 지난 18일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학술발표회'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 창립총회, 2부 학술대회로 진행다. 1부 창립총회에서는 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인 정홍균 서울시우슈협회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오상용 더셀채원병원장 원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오 회장은 수락인사말에서 "타이치(태극권)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세계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며, 국내 타이치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로 박정호 서울시 우슈협회 사무국장과 박유석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2부 창립기념 학술대회는 박대성 원불교 교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오상용 회장은 "많은 분들이 멋진 타이치의 세계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몸과 마음의 건강 수련을 함께 하고, 더 밝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타이치 학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축사에서 박종구 밝은빛태극권 교육원장은 "타이치 학회의 창립은 사람보다 물질이 더 중요해진 현 시대에 스스로 행복해 빛이 되는 길을 온 세상에 알리겠다는 선언"이라고 창립의 의미를 언급했다. 또한 정홍균 서울시우슈협회장은 "인문사회학과 자연과학과의 본격적인 융합을 통해 물질주의 가치관으로 정신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타이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축사를 통해 기대감을 표했다.


이후 학술대회에서는 6명의 발표자가 발표를 이어갔다.

제1발표에서는 오상용 학회장이 '타이치의 건강효과-국내 타이치 관련 논문고찰'을 통해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출간된 논문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타이치의 연구의 추이와 연구주제별 경향을 정리했다.

제2발표에서는 김희섭 부산대 박사가 수면장애와 태극권'이란 주제로 관련 논문들을 메타분석의 방법론을 통해 선행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3발표에서는 엄기영?강수원 밝은빛태극권 협회 원장은 '숙면움직임명상의이론과 실제'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숙면움직임명상'을 소개하면서 그 이론적 배경이 타이치와 주역, 그리고 한의학에 있음을 밝히고, 참가자들에게 시연했다. 향후 본 명상법을 통해 숙면의 효과성을 밝힌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4발표에서는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가 '태극권 용어 한글화 모색-해야 할까? 가능할까?'란 주제로 발표했다. 태극권 용어의 한국어화는 향후 태극권의 대중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논문이다.

제5발표에서는 이필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수가 '수면과 관련된 초기불교의 담론 구조'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는 수면에 대한 붓다의 가르침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봤다.

제6발표에서는 한진안 경희 한사랑 한의원장이 '한의학과 수면장애'란 논문을 발표했다. 황제내경과 동의보감 등 동양의 전통의서에 나타난 수면에 대한 내용을 정리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