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 의류 전용 세제부터 체취 제거 탈모 샴푸까지...쿨 마케팅 박차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 TV광고/LG생활건강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생활용품 업계도 관련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냉감 의류를 위한 전용 세탁 세제부터 체취는 줄이고 향수 효과를 내는 샴푸까지 '상쾌함'을 강조한다. 화장품도 수분을 공급해주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쿨링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9일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이달 초 중성세제 브랜드 '울샴푸'에서 냉감 소재 기능성 의류 전용 세제 '울샴푸 쿨워시'를 출시했다. 이른 무더위로 냉감 소재 의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냉감 소재는 일반적으로 얇고 섬세해 잦은 세탁에 손상되기 쉽다. 울샴푸 쿨워시는 알칼리성을 띄는 일반 세제와 달리 pH 6~8 중성 제품으로 옷의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울샴푸 쿨워시는 냉감 소재 기능성 의류를 30회 세탁해도 냉감성이 96.5% 유지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냉감 소재 의류를 타깃으로 세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운동복 외에도 린넨, 블라우스 등 일상복에서 냉감 소재 활용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탈모 샴푸도 성수기를 맞았다. 여름에는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자외선 자극도 많이 받아 두피가 손상되기 쉽다. LG생활건강의 탈모 증상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최근 과다 유분과 피지를 제거해주는 '제이몬스터즈' 샴푸와 바디워시를 출시했다. 제이몬스터즈 제품에는 체취 마스킹 특허 향료가 포함돼 체취를 제어하고 샴푸는 48시간, 바디워시는 24시간동안 잔향이 지속된다. 닥터그루트 애딕트 라인에서도 올 여름 신제품으로 세이지 앤 씨솔트를 내놓았다. 애딕트 라인은 명품 향료 제조사로부터 천연 아로마블렌딩을 공급받아 향수 향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역시 두피 쿨링 효과에 체취 마스킹 특허 향료를 함유해 청량감과 산뜻한 향기에 중점을 뒀다.

프리메라 칠링쿨링 팝업스토어/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업계도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쿨링 제품 판매에 주력한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25일 약 3주동안 쿨링 마스크팩과 패드, 선케어 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에 쿨링 효과를 더한 '쿨링 선스틱' 매출이 10배 급증했다. △넘버즈인 4번 SOS 응급진정 얼음장팩 △셀퓨전씨 포스트 알파 쿨링 패드 등 피부에 붙여서 열감을 즉각적으로 내려주는 마스크팩도 인기다.

아모레퍼시픽의 클린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는 서울 성수동 성수연방에서 '칠링쿨링 팝업스토어'를 열고 여름 제품을 홍보 중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피부에 수분을 충전시켜주는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와 '알파인 베리 워터리 수딩 젤 크림'을 체험해볼 수 있다. 다음달에 출시될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 미스트'와 여름 한정 신제품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 점보'도 미리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