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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취약차주 연착륙 모색"…은행 '금리깎기'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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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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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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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취약차주 금융지원 종합프로그램 발표
주요 은행들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 다각 검토중"
이복현 금감원장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을 만난 이 원장은 금리·물가상승에 따른 건전성 강화와 소비자 이자부담 완화를 주문했다.  금융권에서 잇따라 반복되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에 만전을 다해달라고도 말했다. 2022.6.20/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을 만난 이 원장은 금리·물가상승에 따른 건전성 강화와 소비자 이자부담 완화를 주문했다. 금융권에서 잇따라 반복되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에 만전을 다해달라고도 말했다. 2022.6.20/뉴스1
신한은행이 금리 상승기 저신용·저소득 서민·실수요자 등 취약차주 지원 종합프로그램을 발표한 가운데 은행권의 대출금리 감면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연일 서민·취약계층의 대출 연착륙 방안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금리 상승으로 상환 능력이 저하된 가계와 소상공인 등이 집중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금융 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금리 감면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이 전날 선제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은 데다 금융감독당국의 독려와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개별은행들이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전날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이르면 6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을 새로 받는 고객들에겐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p), 0.30%p씩 금리를 인하한다.

아울러 6월말 기준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금리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한다. 전국은행연합회 금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5월에 실행된 신한은행 주담대(분할상환방식) 중 금리 연 5%를 넘는 대출 비중은 각각 0.10%, 0.90%, 0.20% 수준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연 5% 넘게 이자를 부담하는 고객들은 금리 상승시 부실 위험이 큰 취약차주"라며 "이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1년 간 신용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중은행의 금리구간별 대출고객 비중 등을 보면 연 5%를 넘는 차주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하다"면서도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금리상한형 주담대 고객이 부담하는 연 0.2%p의 가산금리도 1년간 은행이 부담하기로 했다. 금리상한 주담대는 변동금리 이용 고객의 금리 상승폭을 연간 0.75%p 이내로 제한해 리스크를 줄여주는 상품이다.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의 전세자금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2년 고정금리 상품도 내놓는다. 아울러 새희망홀씨 신규 금리도 연 0.5%p 인하한다.

신한은행의 취약차주 금융 지원 방안 발표로 금리 감면 등의 방안을 검토해 온 다른 은행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형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금융 소비자 지원책을 금명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금리인상기 금융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긴급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상승, 자산시장 가격조정으로 과도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연착륙 방안을 적극적이고 세밀하게 모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선 은행 부문에서 예대금리차 공시 개선과 금리인하 요구제도 활성화, 취약차주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취약차주의 부실화 가능성 최소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17개 은행장과 가진 간담회에선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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