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김용일 "활동 당시 탈퇴 이유? 수익 구조 부당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그룹 'UP' 출신 김용일이 개그맨 유세윤, 가수 소유 등의 웨이크 보드 스승으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4일 '뿌요뿌요 UP(유피) 보컬 근황, 웨이크 보드 세계 3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용일은 "1996년 UP로 활동했던 보컬 김용일입니다"라며 "웨이크 서핑, 웨이크 보드, 포일 서핑 등 물에서 하는 수상 레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유세윤과 소유 등에게 자신이 직접 웨이크 보드 등을 가르쳤다고 설명했다. 또 함께 수상 레저를 즐기는 가수 엄정화, 그룹 '노을' 강균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김용일은 과거 '뿌요뿌요', '바다' 등 곡으로 많은 인기를 끌던 당시 UP에서 탈퇴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저희가 하는 일에 비해 수익이 많이 안 났다"며 "그 이유가 가장 컸다. 너무 힘들었는데 (제가 가질 수 있는) 수익 부분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거나 1위 후보가 되면 행사료가 많아진다. 근데 저희에게 오는 수익은 그렇지 않았다"며 "(수익 부분에서) 소속사와의 관계가 얽혀 자연스럽게 탈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내가 언제까지 이 일(가수)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나에게 맞는 건 노래가 아니라 운동 쪽이라고 생각했다"고 수상 레저 코치를 하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용일은 UP에서 탈퇴한 뒤 웨이크 보드를 배우는 과정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힘이 들었다. 내가 이걸로 밥을 먹고 살 수 있을까 생각이 제일 컸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렵게 웨이크 보드를 배웠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이 같은 어려운 생활을 이겨낸 김용일은 웨이크 보드 세계 랭킹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용일은 "선수 생활을 25세에 시작해 38세까지 했다"며 "제 꿈이 아시아 챔피언이었는데, 결국 아시아 챔피언 2회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일은 "저는 앞으로도 수상 스포츠 관련 일을 할 계획"이라며 "나중에 늙으면 바닷가 쪽에서 매일 서핑을 하며 살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