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마세요"…서울시 주요 공원 여름방학 프로그램 준비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북서울꿈의숲 '야간곤충탐사' 프로그램 현장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월드컵공원 등 시내 14개 공원에서 다양한 행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주·야간 생태탐방 △물놀이 △영화상영 △음악공연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야간 특별프로그램이 8개 공원에서 진행된다. 남산공원·북서울꿈의숲에서는 '야간곤충탐사'를 서울숲에서는 '반짝반짝 반딧불이 안녕?' 행사를 통해 여름밤 곤충의 생태를 엿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과 월드컵공원에서도 여름밤 숲을 누비며 야간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야경명소로 꼽히는 낙산공원과 평소 야간에는 출입문이 닫히는 길동생태공원도 여름을 맞아 시민에게 개방된다.

공원에서 즐기는 물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서울창포원에서는 '물이 좋아! 숲이 좋아!' 프로그램을 통해 물총놀이, 수경 모빌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이 준비돼있다. 경의선숲길에서는 물놀이와 수생식물 키우기 활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월드컵공원에서는 야간 행사 외에도 내달 6일과 7일 물놀이 행사와 공연도 진행한다. 같은 '난지 비치 물총 놀이터'에서 물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음악 공연과 야외 영화 상영회도 진행된다.

여름방학 체험활동도 공원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계획돼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여름텃밭 바른먹거리 교육'과 ' 공원 속 지구 보물줍기' 프로그램 등 친환경 먹거리 교육과 생태 환경 보존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남산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 시민의 숲 등 시내 주요 공원에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먼 곳으로 가지 않아도 가까운 서울의 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알찬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