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공간 개발' 사업자로 거듭난다…매출 2조 목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SK디앤디 중장기 사업전략 /사진=SK디앤디

SK디앤디 (11,870원 ▼50 -0.42%)는 21일 '공간 개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디앤디는 이날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공간 개발 파트너이자,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물리적 자산만을 의미하는 부동산을 넘어 부동산 금융, 운영, 서비스, 콘텐츠까지 포괄한 공간 디벨로퍼로서 도약을 의미한다"며 "공급자 중심의 개발이 아닌 솔루션을 활용해 수요자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주거·업무 공간으로 개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무 공간 분야에서는 향후 복합개발 사업,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으로 상품군을 확장한다. 주거 공간에서는 총 3000가구를 운영 중인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를 활용해 아파텔, 청년 주택 등 더욱 고도화한 주거 상품군으로 확대한다. 2026년까지 총 5만가구 규모를 확보해 시장 내 독보적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공간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개발·설계, 시공·공급, 거래·운영, 서비스·콘텐츠 등 공간 전체의 라이프 사이클 통합 플랫폼 구축을 구상 중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력중개 시장 개방 이후 본격적인 VPP(가상발전소) 플랫폼 사업자로 나서 에그리게이터(통합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 자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력 수급 안정화 서비스 제공, 발전자원 운영·관리 역량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SK디앤디는 이같은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공간 개발에서는 총 개발 면적 300만㎡, 디엔디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규모 10조8000억원, 월간 솔루션 이용자 수 360만명, 500명 이상 파트너십 달성, 3000MW(메가와트)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사 목표 매출액은 2조원 이상, 순이익은 20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