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분기는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매수' 의견 -NH투자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NH투자증권이 호텔신라 (58,500원 ▲200 +0.34%)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1659억원(+22%, 이하 전년 대비), 432억원(-7%)을 기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면세점은 매출액 1조101억원(+19%, 영업이익 148억원(-69%)을 기록하며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165억원)를 소폭 하회했다"며 "중국 도시 봉쇄조치 및 고환율 영향으로 인해 수요 감소가 크게 이뤄진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다 보니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흐름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도시 봉쇄조치가 완화됐으며 2분기 발생하지 못한 구매 수요가 3분기에 이연 매출로 일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액 1558억원(+46%), 영업이익 284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투숙률과 객단가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각종 행사 및 웨딩이 증가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적에는 일회성 수수료 수익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감안해도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면세점 매출 회복이 더딘 점을 고려한 향후 2개년도 추정치 하향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여파로 부진했던 상반기 대비 면세점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는 점, 여행자 휴대품 면세한도 상향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