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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ETF 상장에 늘어나는 상장폐지…내 투자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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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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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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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 상품 3개 상장폐지…러시아 ETF도 상장폐지 위기

우후죽순 ETF 상장에 늘어나는 상장폐지…내 투자금은?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종목이 늘어나면서 상장폐지되는 ETF들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ETF 종목 3개가 상장폐지됐다.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MSCI(합성)'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ETF 역시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한 ETF는 598개다. 이는 지난해 말 533개 대비 12.20% 증가한 수치다. 2018년 상장 ETF 수가 413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4년 사이에 44.80% 증가했다.

상장폐지되는 ETF 종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장폐지 ETF 수는 2018년 7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 11개, 202년 29개, 2021년 25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KBSTAR 코스피ex200 ETF', '파워 중기국고채 ETF', 'SOL 선진국MSCI World(합성 H) ETF' 등 3개 종목이 상장폐지됐다.

지난 6월30일에는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와 'KBSTAR 200건설 ETF'가 ETF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ETF 신탁원본액과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이었기 때문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올해 말까지 지정사유가 계속되는 경우 상장폐지된다.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도 스왑 계약 조기종결 사유가 발생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합성 ETF는 스왑 등 장외파생상품을 활용해 ETF가 갖고 있는 자산과 거래 상대방(증권사)이 갖고 있는 자산의 수익률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유렉스 MSCI 러시아 선물'과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 ETF'(ERUS)가 스왑 대상이다.

앞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 스왑대상 자산의 71.2%를 차지하는 '유렉스 MSCI 러시아 선물'은 최종적으로 청산하기로 결정됐다. 그런데 지난 3일(현지시간) ERUS를 운용하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까지 ERUS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스왑 계약을 더 이어 나가기 어렵게 됐다. 합성 ETF의 거래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은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다만 ETF의 경우 일반 주식의 상장폐지와는 달리 투자금 회수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ETF는 일반 기업의 주식과는 다르게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ETF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채권을 모두 매도해 현금화한 후 이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일반 주식의 경우 상장폐지 시 장외거래로 주식을 되팔기가 불가능하지만, ETF는 신탁재산이 남아있는 한 투자금을 어느정도 찾을 수 있다.

KINDEX 러시아MSCI ETF 역시 상장폐지일 순자산가치 수준에 따라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장폐지 전까지 루블화 가치가 움직이는 만큼 이를 당장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다양한 ETF들이 대거 상장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 시 상장폐지의 중요한 요건인 순자산총액, 거래량 등을 살피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특히 순자산총액의 경우 50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후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이를 잘 살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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