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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거리두기' 끝낸다…코로나19 '중증화 관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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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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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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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수준 높다"…CDC, 방역 지침 대폭 완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매장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적혀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매장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적혀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COVID-19) 관련 방역 지침을 대폭 완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접촉자 자가격리 권고를 해제하고, 중증화 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및 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조처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부터 시행해온 '6피트(약 183㎝) 거리두기' 권고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무증상·비확진일 경우엔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까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증상 발현이나 음성 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 5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권고했다.

학생들의 생활도 달라진다. 우선 학교에서 서로 다른 교실에 있는 학생들끼리 섞이지 않도록 하라는 권고가 사라진다. 학생들의 대면 수업을 위해 실시하던 정기 테스트인 '테스트 투 스테이'(test-to-stay)도 더는 권고하지 않는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 첫 유행기였던 지난해 12월,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증상이 없는 미접종 학생들을 등교하도록 하기 위해 정기 검사를 권장했다. 하지만 정기 검사 시행으로 많은 자원이 소요되는 탓에 지속 여부를 두고 학교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지침은 미국인의 높은 면역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그레타 마세티 CDC 역학조사·예방분과장은 "현재의 팬데믹 상태는 지난 2년간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며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으로 인구 면역 수준이 높고, 고위험군은 물론 일반 국민을 보호할 장비도 충분해 중증화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침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도소 등 교정시설, 요양시설 등 고위험 장소에선 여전히 선별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한다.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침도 유지된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의 선별 검사와 확진 시 자가 격리 등의 조처는 계속 적용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나 밀접 접촉자는 선별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최소 5일간 집에 머무르도록 했다. 증세가 심각한 환자는 10일간 격리하고 면역 체계가 손상됐을 경우 주치의와 격리 해제 시점을 상의해야 한다. 격리가 끝나더라도 증상이 악화하면 다시 격리를 시작하고 의사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도 추가됐다.

CNN은 "이러한 지침의 변화는 2년 전 팬데믹이 시작된 후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기적으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CDC 지침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캘리포니아대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은 "일부 지자체는 CDC의 지침보다는 강력한 자체 권고안을 내놓겠지만, 이 지침은 대체로 팬데믹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를 반영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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