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지혜연, 유전성 난청→인공와우 수술 고백…오은영 위로에 '눈물'

머니투데이
  • 이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774
  • 2022.08.17 10:3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지혜연이 유전성 난청 진단에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지혜연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혜연은 "성악을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었다. 갑자기 난청이 와서 '앞으로 노래를 못 부르겠구나. 못 듣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은영 박사를 만난 지혜연은 "제가 귀를 먹어서 인공와우라는 걸 착용하고 배우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쪽 머리에 인공와우 송신기를 부착한 상태였다.

인공와우는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에게 달팽이관의 말초 청각신경을 전기로 자극해 소리를 인지하도록 하는 장치다.

양세형은 "언제부터 귀가 안 좋다는 걸 알게 되신 거냐"고 물었고, 지혜연은 "대학교 4학년 때 23살부터 오른쪽 귀가 안 좋았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활동을 하면서 더 안 좋아져서 뮤지컬 배우는 접고 연기로만 활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혜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학교 4학년 때 졸업 곡을 준비하면서 귀가 안 좋아서 근처 큰 병원에 갔다. 유전성 난청이라고 하더라"며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 아빠가 엄청나게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엄마랑 저랑 남동생이 있다. DNA 채취를 다 했는데, 남동생이랑 저랑 똑같이 나온다더라. 아빠 쪽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지혜연은 유전성 난청 진단을 받았을 때 심경에 대해 "온 세상이 다 무너지는 느낌. 그때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잘 들을 수 있다면, 조금 더 늦게 귀가 먹을 수 있다면 방법이 있을까. 이것저것 약도 먹고 다 해봤는데 소용이 없더라. 그냥 받아들이게 됐다.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귀가 안 들리면 어떤 어려움이 있냐"고 물었고, 지혜연은 "일단은 듣는 것 자체가 불분명하게 들려서 음악이 소음으로 들린다. 졸라맨이 노래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고속도로 터널에서 졸음 방지용으로 나오는 소음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고, 지혜연은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 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가 "귀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인지했을 때 마음이 어땠는지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 지혜연은 "도망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걸 너무 받아들이기 싫으니까 그냥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 노래 안 불러도 괜찮은데, 듣는 것도 안 들리니까 아는 음악도 테이프 늘어난 것처럼 들리니까"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마음으로 겪어 나가셨냐"고 물었고, 지혜연은 "그냥 내버려 뒀다. 받아들이자. 방법이 없더라. 누구도 탓을 할 수 없는 거다. '차라리 누구한테 탓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남한테 힘든 걸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다. 글을 써서 글로 풀곤 한다"고 덧붙였고, 양세형, 이상준 역시 "저도 그렇다"며 공감했다.

이상준은 "힘든 얘기를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면 혼자 갖고 살지 굳이 얘기해서 약점을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 해서 이야기를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방어적인 성향이다. 방어적이라고 해서 숨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미숙함, 실수, 아픔을 보이는 것이 편치 않은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라는 노랫말의 만화영화 '들장미 소녀 캔디'의 주제곡을 부르며 "이 노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면 안 된다. 울어야 할 때는 울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라며 힘들었을 지혜연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런 오은영 박사의 위로에 지혜연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밑 빠진 韓증시 또 '최저점'…"코스피 1920까지 밀릴 수 있어"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2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