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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소식좌'들의 솔직한 고백, "저 사실은…먹는 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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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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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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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터뷰 : ZZINTERVIEW]24-②'지속가능한 소식' 추구하는 여성 3명과 대화

[편집자주] '찐'한 삶을 살고 있는 '찐'한 사람들을 인터뷰합니다. 유명한 사람이든, 무명의 사람이든 누구든 '찐'하게 만나겠습니다. '찐터뷰'의 모든 기사는 일체의 협찬 및 광고 없이 작성됩니다.
'소식좌'의 아이콘 박소현과 산다라 박도 "먹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그저 먹는 양이 좀 적을 뿐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 캡처
'소식좌'의 아이콘 박소현과 산다라 박도 "먹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그저 먹는 양이 좀 적을 뿐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 캡처
음식을 적게 먹는 '소식'에 '본좌'라는 단어가 더해진 '소식좌'. 소식이 트렌드로 자리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소식좌 현상은 영양과잉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조금 덜 먹고, 적당히만 먹어도 충분하다는 메시지. '대식'과 '폭식'을 앞세운 먹방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반작용이 있다면 '지속불가능한 소식'일 것이다. '소식좌'라는 힙 트렌드에 집착하다 보면 영양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굶기만 할 수 있다. 내 체질에 맞지도 않는 소식을 한다고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

'찐터뷰'는 소식좌 편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소식을 추구하는 3명의 여성들과 서면 인터뷰를 나눴다. 선천적으로 소식을 한다는 A씨, 후천적으로 소식을 한다는 송혜원씨(32세), 그리고 두 타입이 섞인 박수하씨(30세).

소식을 하게 된 동기는 다르지만 이들이 말하는 지속가능한 소식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남들보다 적게 먹지만 먹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점, 다양한 음식을 섭취한다는 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적게 먹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 본인 체질에 맞는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 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들의 '소식 라이프'를 소개해본다. 이런 소식 방식이 반드시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식'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방향성으로 참고할만한 내용이란 뜻이다.


'선천적 소식좌' A씨


1. 선천적 소식좌인가요 후천적 소식좌인가요?
▶'선천적 소식좌' 입니다. 먹고 싶은 건 많지만 입이 짧아요. 소화가 잘 안 돼 많이 못먹는 편입니다. 소화력이 약하고 마른 편입니다.

2. 하루 식사량이 얼마나 되나요?
▶하루 두 끼 정도 먹고 있습니다. 다만 밥 섭취량이 매우 적은 편이에요. 밥은 한 공기의 절반이나 33% 정도 먹습니다. 보통 저녁 보다는 오전에 많이 먹어요.

3.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나요?
▶먹는 걸 싫어하지 않아요. 많이 먹고 싶지만 많이 못먹는 거죠. 정말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것도 많아요. 그런데 막상 몇 번 먹고 나면 금방 배가 불러요. 그렇기에 양이 많은 곳보다는 질이 좋고 맛있는 식당 위주로 다녀요.

4.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고기보다는 야채나 채소 위주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샤브샤브 같이 야채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을 때 그나마 잘 먹는 것 같아요. 간식도 먹지만, 위가 약한 편이어서 밀가루는 최대한 자제합니다.
A씨의 블로그에 가장 많은 글은 '먹기' 카테고리에 있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저 조금 적게 먹을 뿐이다. /사진=A씨 블로그 캡처
A씨의 블로그에 가장 많은 글은 '먹기' 카테고리에 있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저 조금 적게 먹을 뿐이다. /사진=A씨 블로그 캡처
5. 건강한 소식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최대한 입맛에 맞고,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 합니다. 조금 먹는 사람이기에 오히려 그 시간이 굉장히 중요해요.

6. 나만의 소식 원칙이 있다면?
▶따로 없어요. 더부룩한 느낌이 답답해서 적당히 먹는 것을 좋아해요. 배부른 느낌을 싫어합니다.


'후천적 소식좌' 송혜원씨(32세)


1. 선천적 소식좌인가요 후천적 소식좌인가요?
▶후천적 소식좌입니다. 19세 때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 소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하기 전에는 틈만 나면 체하고 배가 아팠습니다. 6개월 동안 생리도 못한 적이 있어요. 고3 때는 입시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키 158㎝에 63㎏까지 살이쪘어요. 1년 동안 소식과 걷기를 통해 13㎏을 감량했어요. 몸이 가벼워지고 면역력이 좋아짐을 느꼈죠. 소식이 정답임을 알기에 지금까지 유지 중입니다.

2. 하루 식사량이 얼마나 되나요?
▶평범하게 하루 세 끼를 먹습니다. 밥 한 공기를 두 끼니에 나눠 먹든지, 하루에 밥 2/3 공기만 먹든지 하고 있어요. 빵은 식빵 한 쪽 정도 먹어요. 정말 배가 고프면 오후 3~4시쯤에 그릭요거트나 견과류, 또는 과일 한 두 조각 먹습니다. 밥이나 빵만 양조절을 하고, 단백질이나 야채는 양 제한없이 접시에 담을 수 있을 정도의 양으로 먹어요.

3.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나요?
▶가리는 음식도 없고, 좋아하는 음식도 많아요. 그날 그날 당기는 음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날 당기는 음식을 최대한 다이어트에 적합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고 있어요.
송혜원씨 블로그 캡처. 다양한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 '조금' 먹는 것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송혜원씨 블로그 캡처. 다양한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 '조금' 먹는 것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4.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저는 특히 달콤한 디저트류를 좋아해요. 살도 이것 때문에 많이 쪘는데요. 그래서 다이어트 디저트 만드는 것에 엄청 관심이 많아요. 요즘엔 밀가루 없는 베이킹과 오트밀을 활용한 요리에 푹 빠져 있어요.

5. 건강한 소식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소식의 양을 파악하는 거에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에너지를 공급받으며 가벼운 몸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 입만 덜어내고, 며칠 유지해 보다가 또 괜찮으면 한 입 더 덜어내고, 이런 식으로 천천히 양을 줄여나가는 거죠. 그 과정을 통해 가벼운 몸과 좋은 컨디션이 유지가 되는 양까지 도달할 거에요. 그것이 바로 건강한 소식의 양입니다.

6. 나만의 소식 원칙이 있다면?
▶너무 식단을 제한하지 않으려 합니다. 머리로 절제를 하려 하는 게 아니라, 식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소식이 되도록 합니다. 살을 뺀답시고 닭고야(닭고기·고구마·야채)만 먹는 것보단 먹고 싶은 음식을 건강한 방식으로 요리해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소식할 수 있는 식습관을 갖게 된다면 애쓰지 않아도 적당히 먹게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박수하씨(30세)


1. 선천적 소식좌인가요 후천적 소식좌인가요?
▶나누기가 애매하네요. 어렸을 때 먹는 양이 많지 않았어요. 1인분을 다 먹은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저녁 6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도 너무 당연한 일이었죠. 그런데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2년 정도 유학을 다녀온 뒤 살이 꽤 쪘었어요. 한국에 돌아와 양을 다시 줄였습니다. 원래 먹는 양이 적었지만, 과도기를 거쳐 다시 소식을 하게 된 케이스에요.

2. 하루 식사량이 얼마나 되나요?
▶밥류의 식사는 하루 한 끼를 먹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제 생활패턴에 잘 맞아서 쭉 유지하고 있어요. 군것질을 좋아해서 틈틈이 간식을 자주 먹어요. 다만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들로 먹어요. 최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먹은 적은 현미곤약밥 110g에 고추참치 반 캔과 낫또를 비벼서 한 그릇을 다 먹은 것입니다. 오전 11시쯤부터 저녁 6시 사이에 식사와 간식을 먹어요.

3.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나요?
▶네. 먹는 양이 적을 뿐이지 맛있는 음식과 간식을 좋아합니다.

4. 어떤 음식을 좋아하나요?
▶삶은 계란, 밤호박, 캐슈넛, 방울토마토, 프로틴바 등이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꾸덕한 식감의 빵과 한식 백반도 정말 좋아합니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배달 음식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에요.
박수하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식먹방 브이로그'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역시 다양한 영양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금 적게 먹을 뿐이다.
박수하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식먹방 브이로그'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역시 다양한 영양소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금 적게 먹을 뿐이다.
5. 건강한 소식을 위한 팁이 있을까요?
▶좋아하는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식사는 웬만하면 건강하게 먹자는 편입니다. 무조건 참고 스스로 금기시하는 것보단, 먹더라도 일단 양을 한 숟가락 만이라도 줄여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는 것 자체에 만족감을 잘 느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6. 나만의 소식 원칙이 있다면?
▶그날 그날 식사를 준비할 때 딱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거요. 그럼 적당히 먹어도 만족감이 잘 오더라고요. 무조건 제가 좋아하고 먹고 싶은 음식으로만 배를 채워요. 밥을 먹을 때 어느 정도를 먹으면 배가 부른지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 정도의 양을 준비하고 먹는 편입니다. 절제하고 있다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고 있어서 소식 자체가 힘들다고 느낀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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