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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역대급 車침수 vs 역대급 순익···車보험료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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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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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2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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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핀토크 /사진=머니투데이
8월 집중호우로 서울과 수도권에 역대급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보험사들이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보험업계 일부에서는 역대급 침수 피해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유인이 발생한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개선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기반한 상반기 역대 최고 순익 성적을 근거로 하반기 자동차보험 인하 가능성을 피력해 왔다. 이번 침수 피해도 누적 손해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어서 여전히 인하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8일 오전 10시까지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에 의한 차량 침수 피해 접수 건수는 1만1685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1637억원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의 8월 손해율이 급격이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7월까지만 해도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1분기 코로나19 재확산과 2분기 유가 상승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좋아졌다. 특히 4년만에 3981억원의 관련 부분 흑자를 냈던 지난해보다 더 좋다.

구체적으로 6월 기준 삼성화재 76.3%, 현대해상 78%, DB손보 76.5%, KB손보 75.9%, 메리츠화재 74.1%다. 사업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8~83% 가량으로 여겨진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보사들은 올해 2월부터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2~1.4% 인하했다. 그럼에도 5대 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834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자동차보험은 우리 국민 2000만명이 가입한 책임보험이자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소비자 물가에 민감한 영향을 주는 점과 역대 최대 실적과 손해율을 고려하면 손보사들의 방어 논리가 약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짧은 기간 큰 추정 손해액이 발생하면서 보험사들의 방어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소수이긴 하지만 보험업계 일각에선 오히려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유인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럼에도 금융당국은 여전히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 일반적인 차사고와 달리 침수사고는 재보험을 통해 손해액도 분산될 수 있어 손보사가 입는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7월까지의 누적 손해율도 좋아 8월의 반짝 손해율 상승의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집중호우와 같은 피해가 2차, 3차로 발생하지 않는한 손해율이 제한적일 것이란 금융당국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갖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업계 자율인 보험료 영역에 너무 당국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미 한 차례 보험료를 당국 입김으로 내린 상황에서 전례없이 한 해 두 번 인하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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