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 업체 오픈엣지, 코스닥 상장한다

7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사진=홍재영 기자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IP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성장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리더 AI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오픈엣지는 인공지능 반도체 IP(지식 재산) 설계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오픈엣지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전방에서 시장 수요에 따라 AI 반도체 칩 설계에 필요한 핵심 기능 블록을 선행 개발하며, 해당 기능 블록을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종합 잔도체 업체 등 반도체 칩 설계 회사에 공급한다.

이성현 대표는 "통상 새로운 반도체 칩 하나를 양산하기까지 1000억원대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개발 실패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행 개발 과정을 거친 검증된 반도체 IP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엣지 측은 반도체 IP 시장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설계 기술을 활용해 조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성현 대표는 오픈엣지가 AI반도체 '통합IP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글로벌 업체라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오픈엣지가 AI반도체의 핵심인 NPU(신경망 처리 장치) IP와 메모리 시스템 IP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 반도체 IP 플랫폼'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했다는 것이다.

오픈엣지 측은 "개별 IP를 공급하는 방식과 다르게 AI 반도체 통합 IP 솔루션을 통해 턴키(Turn-key) 형태로 공급하는 기술력을 갖췄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나이스디앤비로부터 예비기술성평가에서 반도체 IP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오픈엣지에 따르면 이들은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탑 티어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현재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수익구조는 반도체 IP 공급에 따른 라이선스 요금과 같은 IP가 적용된 고객사 반도체 칩 양산에 따른 개당 러닝로열티로 구성돼 있으며, 2022년 상반기에만 2021년 연간 매출의 135%를 달성했다.

오픈엣지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5nm, 4nm 포함 최선단 공정 IP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과, IP 개발 전문 인력 확보, 글로벌 거점 확대와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픈엣지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63만6641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545억원~655억원이다. 9월 7~8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