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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한복 '밀라노' 데뷔…"워터밤에도 어울리는 섹시한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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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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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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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터뷰 : ZZINTERVIEW] 28-③'밀라노 패션위크'에 첫 선 보이는 한복

[편집자주] '찐'한 삶을 살고 있는 '찐'한 사람들을 인터뷰합니다. 유명한 사람이든, 무명의 사람이든 누구든 '찐'하게 만나겠습니다. '찐터뷰'의 모든 기사는 일체의 협찬 및 광고 없이 작성됩니다.
한복이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른다.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의 옷 12착장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시간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6시, 한국시간 26일 새벽 1시다.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lobal Fashion Collective)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이뤄진다. /사진=Global Fashion Collective 유튜브 캡처
한복이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런웨이에 오른다.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의 옷 12착장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시간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6시, 한국시간 26일 새벽 1시다. 글로벌 패션 컬렉티브(Global Fashion Collective)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이뤄진다. /사진=Global Fashion Collective 유튜브 캡처
한복이 26일 새벽 1시(현지시간)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다. 황이슬 대표가 이끄는 생활한복 업체 '리슬'의 제품들이다.

리슬이 오르는 런웨이에는 4개사가 참가한다. 멕시코의 '세딤(CEDIM) 디자인 스쿨'에 이은 두 번째 순서다. 리슬 이후에는 캐나다의 '파운 스튜디오', 한국의 '블루 탬버린'이 런웨이를 장식할 예정이다. 리슬을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은 당연히 양장(洋裝)이다.

리슬은 총 12착장의 한복을 준비했다. 모델 12명이 리슬의 상·하의 뿐만 아니라 가방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등장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현지 모델들이 '현대적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12착장의 한복은 '극과 극'의 콘셉트다. 기존 전통 한복의 단아한 맛을 살린 옷부터, 파격미 넘치는 옷까지 모두 등장한다. 그렇게 한복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래도 눈길은 '파격적 한복'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이슬 대표는 "그것도 한복이냐"는 비판을 예상하고 만들었다고 한다. 탱크탑·배꼽티·미니스커트에 시스루 도포까지 마련했다. "한복이 꼭 단아할 필요가 없다. 섹시하고 펑키할 수 있다"는 황 대표의 지론이 담긴 디자인이다.

황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머니투데이 본사에서 '찐터뷰'와 만나 "한복이 '패션'적으로, '비즈니스'적으로 가능성이 많은 옷이라는 걸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한국인이 특별한 행사에만 입는 민속복이 아니라, 외국인이 생활 속에 입어도 되는, 세계 속의 패션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이슬 리슬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황이슬 리슬 대표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무대 연출 역시 이런 콘셉트의 연장선에 있다. 한복이 박물관과 옷장 속에 박제된 옷이 아닌, 생활 속에서 전세계인이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K-팝 콘서트를 보는 듯한 무대를 만들 거라고. 케이팝스러운 노래가 깔린 흥겨운 무대 위에 한복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것도 도발적인 한복이.

황 대표는 "워터밤 축제나 음악축제에 입고 갈 수 있는 한복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복을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언제 입어' 이렇게 말한다. 그럼 외국인들은 더 할 것이다. '저 이색적인 옷을 언제 입어?' 이렇게 여길 것이기에 축제 같은 날 과감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2014년 전북 전주에서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을 창업한 이후 한 길을 걸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복을 선택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 나이키에서 옷을 사듯이 한복을 사게끔 만드는 게 목표다. 그렇게 '고정관념'을 탈피한 한복들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2018년 BTS(방탄소년단)의 한복을 만든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도 메시지를 던지는 게 목표다. 그는 "지금의 한복은 '패션'이라기 보다는 '코스튬'에 가깝다. 특수한 목적과 특수한 방법에 맞춰서 입는 옷이기 때문"이라며 "한복에 조금만 변화를 줘도 각종 지적이 잇따른다. 한복은 단아해야 한다고, '치마와 저고리' 구조여야 한다고 자꾸 단서를 단다. 이게 '패션'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청바지를 잘라입든 찢어입든, 티셔츠를 넣어입든 빼서입든 누가 지적하지 않지 않나. 패션이라는 것은 그래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입는 사람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한복이 '패션'이 되려면 '편견'을 넘어서야 한다. 한복이라는 게 그런 고정관념으로 정의 내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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