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풀어도 코로나 약해져…변이·독감 트윈데믹 우려는 남아있다

(인천공항=뉴스1) 이승배 기자 = 10월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2019년 절반 이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입국 PCR검사 의무화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업계에선 여행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개천절 및 한글날 연휴 해외 패키지·항공권 수요는 2019년 대비 60%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수속을 위해 줄 서 있다. 2022.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COVID-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이어 해외 입국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 폐지, 요양병원·시설 대면면회 허용 등 방역 규제 완화에도 코로나19가 약해지고 있다. 위중증환자와 하루 사망자 수도 조금씩 줄고 있다. 정부는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새 변이 국내 유입 등 변수는 남아있다. 신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75.2'가 국내 유입됐다. 지난 5일 기준 해외유입 32건, 국내 3건 발생했다. 이 변이는 유럽 일부 지역과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면역 회피력이 지금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하단 분석이 있는 만큼 국내 확산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인플루엔자) 동시유행 우려도 여전하다. 특히 올해는 독감 바이러스 중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A형 H3N2'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규제가 완화된 상태에서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방역 긴장감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8648명, 누적 확진자 수가 2491만149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8명 줄어 325명이다. 사망자 29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857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90명(89.2%),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23명(79.3%)이다. 위중증 환자 중 50세 이상은 308명(94.8%),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27명(93.1%)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8566명, 해외 유입 사례는 82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1만4899명으로 전체의 52.2%다. 비수도권에서 1만3667명(47.8%)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7336병상이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9.4%, 준-중증병상 21.2%, 중등증병상 11.4%, 생활치료센터 1.7%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14만3456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2만95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80개소 있다.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959개소다.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171개소(비대면 진료 가능 기관 8026개소)다.

이날 0시 기준 지난 한 주간 예방접종 신규 1차접종자는 1057명, 2차접종자는 2305명, 3차접종자는 9515명, 4차접종자는 2만9682명이다. 하루 평균 1차 접종자는 151명, 2차 접종자는 329명, 3차 접종자는 1359명, 4차 접종자는 4240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7.9%, 2차 87.1%, 3차 65.5%, 4차 1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