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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3대장 없이도 실적 껑충…'신명품 성지'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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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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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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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신명품시대②

[편집자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신명품이 뜨면서 수입 의류 시장이 사상 최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의류 수요가 폭발했고 가성비보다는 가심비에 무게들 두는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이 맞물렸다. 바야흐로 신명품 시대다.
명품 3대장 없이도 실적 껑충…'신명품 성지' 전략 통했다
국내 백화점 3사는 지난해 더현대서울(현대백화점), 대전신세계(신세계), 동탄 롯데백화점 등의 신규 점포를 낼 때 신(新) 명품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더현대서울은 오픈 당시 르메르, 메종마르지엘라, 메종키츠네 등을 들여놓으며 '신명품' 브랜드 성지로 입지를 다졌다. 대전신세계 역시 톰포드, 메종마르지엘라, 르메르, 아미, 메종키츠네 등 지역 내 유일한 단독 매장들을 오픈했다. 동탄 롯데백화점도 로에베, 골든구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 30여개 신명품 브랜드로 럭셔리관을 채웠다.

'신규 점포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3대 명품 없이 문을 열어 쉽게 자리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MZ(밀레니얼Z)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 브랜드에 집중한 게 오히려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신명품 브랜드는 이들 백화점을 MZ세대 놀이터로 만드는 역할을 했다. 더현대서울은 오픈 첫해 8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올해 1조원 백화점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전 신세계도 개점 1년반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기세다.

신규 점포 뿐 아니라 백화점 업계는 신명품을 중심으로 한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는데, 패션 부문의 기여가 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난 6096억 원, 영업이익은 50.5% 늘어난 1094억 원을 거뒀다. 롯데백화점은 영업이익 1089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현대백화점은 965억 원으로 64.6% 늘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백화점들이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명품과 패션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신명품을 중심으로 한 패션에 집중하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현재 백화점 3사 수장들은 그룹 패션 계열사에 몸을 담으며 해외 브랜드 도입 경험이 있는 브랜드 전문가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지난해 말 부터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정준호 백화점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 본부장,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사업 담당, 신세계 이마트 부츠 사업 담당을 거치며 2019년부터 롯데지에프알 대표를 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몽클레어, 어그, 메종마르지엘라 등 30여개가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왔다.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2012년부터 상품본부장 부사장보, 2014년 패션본부장 부사장보 등을 거쳐 신세계 디에프 대표를 맡으며 명품 브랜드 등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도 목동점장과 백화점 매입본부장을 거쳐 7년간 한섬 대표를 지낸 패션 전문가다.

당분간 백화점 업계의 신명품 러브콜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 전략을 강화하면서 신명품 브랜드를 늘리는 추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섬이 도입하는 아워레거시 현대백화점 첫 매장을 연데 이어 갤러리아 명품관 입점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재단장을 하며 신명품 브랜드 매장을 남성, 여성으로 분리했다. 리뉴얼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본점은 해외명품 비중을 30%에서 40%로 늘렸다. 강남점 역시 해외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국내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를 신명품, 컨템포로리가 차지하고 있다"며 "롯데 강남점만 봐도 국내 브랜드는 다 빠지고 수입을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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