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4400억 규모 베트남 롱손 플랜트 조기 준공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6일(토) 베트남 현지에서 진행된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준공식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임관섭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 발주처 Siam Cement 그룹 타마삭 세타둠 부사장(사진 중앙), 몽콘 햄로자나소폰 최고운영책임자 (사진 왼쪽에서 다섯번 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비상장 (44,500원 0.00%)이 베트남에서 수행한 공사비 4400억원 규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를 준공했다.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로 공기를 3개월 앞당겼다.

지난 26일 베트남 현지에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타마삭 세타둠 Siam Cement 그룹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붕따우시 롱손아일랜드에 위치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증기)과 공업용수 생산을 위한 보일러, 주 변전소 등 기반시설을 짓는 것이다.

2018년 9월 착공해 41개월 만에 정상 가동을 시작했고 약 50개월 만에 정식 준공서를 취득했다. 2023년 2월 예정된 공기를 3개월 단축했다.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현장 위치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수주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이 발생해 현장 인력과 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발주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신속한 대응으로 조기에 준공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지의 EPC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조기에 사업을 준공함으로써 화공플랜트 수행 역량을 여실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체계적인 현장 관리에서 비롯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인원을 신속히 투입해 설계와 구매 기간을 단축했고 3D 모델링을 활용해 시공성 검토를 사전에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추가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