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르비아에 3대 2 승리…16강서 포르투갈과 맞대결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스위스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위스가 난타전 끝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았다.

스위스는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G조 3차전(vs 세르비아)에서 3대 2로 이겼다.

이로써 2승 1패(승점 6)가 된 스위스는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위스와 브라질은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브라질이 조 1위가 됐다.

스위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16강전에서 H조 1위 포르투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스위스와 세르비아는 전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브라질이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스위스는 2위 굳히기, 세르비아는 2위 쟁탈에 나섰다.

스위스는 전반 20분 샤키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샤키리는 오른쪽 박스 안에서 소우가 밀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세르비아 골문을 갈랐다.

이후 세르비아의 역습이 시작됐다. 전반 26분 타디치가 올린 크로스를 미트로비치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전반 35분에는 블라호비치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1대 2로 밀리고 있던 스위스는 전반 44분 엠볼로의 슬라이딩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분 스위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세르비아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바르가스가 밀어준 공을 프로일러가 밀어 넣었다.

리드를 잡은 스위스는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린 후 역습하는 방향으로 전술을 바꿨다. 세르비아가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나 스위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