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손흥민, 韓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 실패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응원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브라질의 프리킥 상황에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전이 마무리되면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1대 4로 졌다.

이로써 우리 대표팀은 역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퇴장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여정도 끝이 났다.

현재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3골) 기록을 갖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시작 전 축구 팬들은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고,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1대 4로 패배한 대한민국 손흥민이 응원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나 손흥민은 H조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1도움(포르투갈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총 4경기에 출전하며 몇 차례 골 찬스를 맞기도 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 등으로 인해 골망을 흔든 적은 없었다.

손흥민은 대회 전 안와골절 수술을 받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야 했다. 이로 인한 통증과 시야 방해 등 불안 요소들이 있었음에도 그는 투혼을 발휘해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탓에 신기록을 세울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두 대회에서 연속해 골을 넣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