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장관 "내년 동행축제, 兆 단위 팔 것"…신동빈 회장 언급 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린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행사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쇼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중기부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에는 동행축제에서 몇조 단위로 크게 한번 팔아보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장관은 지난 27일 중기부 출입기자단 송년만찬에서 이번달 10일간 열린 동행축제 행사 '윈·윈터 페스티벌'에서 95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윈·윈터 페스티벌'에서 올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4249억8000만원, 지류 온누리상품권 판매 5266억5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사실상 이번 행사와 동일한) 행사의 매출액인 1031억원에 비해 무려 4배(온누리 상품권 제외)가 늘어난 수치다.

이 장관은 "작년 동행세일 매출이 안나와서 예산 절반 깎인 프로젝트여서 올해만 하고 접을 수도 있었다"며 "경기가 안좋아서 팔릴까 했는데 대통령에게 열흘 간 9500억원을 팔았다고 하니까 장사잘한다고 (칭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은 광화문을 다 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에서 큰 성과를 낸 비결엔 대기업들의 협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직원이 동행세일 해야된다고 가져와서 (행사 내용을) 봤는데 이거 절대 안 팔린다고 하고 (일정을) 두 달을 미뤘다"며 "그 다음 신동빈 롯데 회장을 만나러 갔더니 롯데카드, 호텔과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주셨다"고 롯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롯데가 하니 CJ (142,000원 ▼10,700 -7.01%), 신세계 (173,000원 ▲200 +0.12%)도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기부는 내년 동행축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소비촉진총괄반'도 만들었다. 이 장관은 "두 가지를 더 할건데 기업 간 거래(B2B)와 해외 매칭 형태"라며 "협단체 통해 중소기업 명절상품을 기업들에 몰아넣고, 해외 온라인 쇼핑몰까지 다 붙이면 몇조 단위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