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허구연 KBO 총재 "팬 퍼스트 이어갈 것... 수익구조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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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시스

취임 2년 차를 맞이하는 허구연(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023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1일 "지난 40년간 축적된 KBO 리그의 위대한 역사를 바탕으로 더욱 의미 있는 다음 40년을 위해, KBO는 올 한 해도 다양한 콘텐츠로 여러분들께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해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새로운 40주년의 시작인 만큼 허 총재는 몇 가지 사항을 예고했다.

먼저 '팬 퍼스트'였다. KBO는 지난해 모범적으로 팬 서비스를 한 선수에게 주는 팬 퍼스트 상을 신설하여 시상했으며 고등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위원회를 운영하여 젊은 세대의 의견을 청취했다. 야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야구팬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허 총재는 "지난해 육성 응원과 취식이 다시 허용되며 600만 명이 넘는 관중 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주셨고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매진되기도 했다. KBO 리그를 찾아주신 팬 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와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등 다양한 국제대회가 열린다. 이에 허 총재는 '국제 경쟁력'을 강조했다.

허 총재는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분석을 철저히 하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잠실, 대전, 부산, 인천 등 프로야구장 신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전했다.

끝으로 허 총재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창출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 프로스포츠가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종전 수익은 극대화하며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수익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