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연인 장기하가 하필… 아이유♥이종석 열애 공개날, 얄궂은 운명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열애 사실을 밝힌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왼쪽)와 배우 이종석. /사진=머니투데이 DB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상황이 참 얄궂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30)와 배우 이종석(34)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날, 아이유의 전 연인 가수 장기하(41)는 시상식 축하공연에서 노래 '부럽지가 않어'를 열창했다.

아이유와 이종석은 지난해 12월31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이) 동료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둘은 약 4개월 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2년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 공동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종석이 아이유와 불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친구 사이로 지냈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두 번째 공개 열애에 나서게 됐다. 앞서 아이유는 2015년 11세 연상의 장기하와 열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아이유는 "(장기하와)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며 교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2022 SBS 연기대상 방송 화면 캡처

약 2년의 연애 끝에 2017년 아이유와 장기하는 결별했다. 그로부터 약 5년이 지나 아이유가 이종석과의 열애를 공개한 날, 장기하는 '2022 SBS 연기대상'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

장기하는 축하공연에서 노래 '부럽지가 않어'와 '새해 복'을 부르며 배우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몸에 와이어를 달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퍼포먼스까지 소화했다.

특히 전 연인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날, 노래 '부럽지가 않어'를 열창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이유 측은 장기하와 결별 후 "결별 사유는 사생활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 좋은 선후배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하 역시 아이유와 이별 후 동료로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