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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 수출액 석달 연속 감소…작년 교역조건 88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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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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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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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스1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스1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 등으로 수출금액지수가 세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수입금액지수도 약 2년만에 하락 전환했다. 건설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 여파가 이어지면서다. 수출이 수입액보다 더 크게 줄면서 지난해 교역조건은 1988년 이후 가장 열악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8.81로 1년 전보다 12.2%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1.5%)과 10월(-6.6%) 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16.4%)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27.4%), 화학제품(-16%)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이로 인한 수출 가격 하락 때문이라는 게 한은측의 설명이다.

수출물량지수(124.62)도 1년 전 보다 6.3% 떨어졌다. 이 역시 직전달(-6.3%)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역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7%), 화학제품(-7.9%)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7%,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6.8%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66.41)는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하며 25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19.9%)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2%), 제1차금속제품(-29.5%) 등이 감소했다.

수입물량지수(134.21)는 전년동월대비 1.1% 떨어지며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1차금속제품(-24.3%),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6.3%) 등이 감소했다. 원유, 천연가스 도입 관련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 제품 등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연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4.2%,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19.1%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3.36)는 1년 전보다 4.9% 하락했다. 21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가격(-6.2%)이 수입가격(-1.4%)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다. 즉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36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 조건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연간으로 전년대비 8.1% 하락한 85.11을 기록했다. 지수 수준으로는 1988년 이후 최저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103.88)는 수출물량지수(-6.3%)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9%)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11% 내렸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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