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남세브란스에 병원 소통 플랫폼 '엠디콜' 서비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진제공=KT

KT (34,500원 ▲400 +1.17%)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엠디콜'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엠디콜'은 대형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비스다. 2021년 11월 KT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체결한 '5G 스마트병원 구축 업무 협약'의 결과물이다.

대형병원에서는 진료과 및 업무별로 할당된 유선 내선 전화와 교환 설비를 이용해 소통해 왔다. 하지만 의료진 또는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고, 무선 단축 번호는 병원 밖 사용이 불가능했다. 확장 시 고가의 내선 전화기를 추가하면서 비용 부담도 발생했다.

엠디콜은 스마트폰 전용 앱과 할당 번호로 불편을 해결했다. 병원 내부의 전용 설비(교환기)가 음성통화 요청을 각 의료진과 직원의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한다.

KT는 "유선 통화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통화 연결 가능성이 커지고, 전화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 병원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며 "추가로 유선 전화기를 놓을 필요가 없어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용 설비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직원의 근무 형태와 업무 시간에 맞춰서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품질음성통화서비스(HD보이스)와 다중번호할당, 그룹착신, 전화번호 임시할당 등 통화 특화 기능들도 구현했다. 전용 앱은 병원의 로고와 색상 등을 반영해 사용자환경(UI)을 구성할 수 있다.

KT는 엠디콜 서비스에 영상 협업 앱을 연동하고, 협진 의료원과 직통 연결(핫라인), 채팅, 캘린더 등의 기능을 1분기 중 추가할 계획이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상무)은 "앞으로 병원에 특화된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는 등 의료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