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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탄 세일' 통했다…공장 생산량 확 늘고, 경쟁사는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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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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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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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이익률을 자랑하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이후 쓰고 있는 할인 판매 전략이 먹히는 모양새다. 테슬라가 급증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공장의 생산량을 확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테슬라 추격자인 리비안에서는 감원 소식이 전해졌다.

테슬라 상하이공장/로이터=뉴스1
테슬라 상하이공장/로이터=뉴스1
로이터가 입수한 테슬라 생산 계획 관련 문건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과 3월 두 달간 자사 최대 생산기지인 상하이공장의 생산량을 매주 평균 2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8만2000여대의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했던 지난해 9월 상하이공장의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수요가 둔화한 데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무리한 트위터 인수로 오너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이에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65% 폭락했다. 상하이공장은 지난해 12월 생산량을 전월보다 3분의 1가량 줄였다. 지난 1월에는 재고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춘제(음력 설) 연휴 직원들의 휴가를 연장했다.

테슬라는 중국 내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에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면서 출구를 모색했다. 테슬라 전체 매출의 약 23%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달 초 추가 인하됐다. 지난해 9월 판매가와 비교하면 13~24% 낮아진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뿐 아니라 미국 등 각지에서 제품 가격을 낮춘 상태다.

할인 판매로 수요 부진 우려가 줄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올들어 47% 넘게 급반등했다. 이날도 테슬라는 4.73% 오른 1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머스크는 지난달 25일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올들어 1월 주문량은 역사상 어느 때보다 가장 강력한 상황으로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거의 두 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변화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차이를 만들었다.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테슬라) 수요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는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을 주시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올해 최고 투자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고 목표주가로 220달러를 제시했다. 베렌버그의 아드리안 야노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등급으로 높여 잡고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선두주자 테슬라의 움직임은 전기차 시장 가격 경쟁을 격화시키고 있다. 포드는 지난달 30일 전기차 SUV 모델인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8%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낮추기 어려운 전기차 후발주자들은 인력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다.

이날 로이터는 리비안이 전체 인력의 6%를 내보낼 계획이며, 이는 최근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CFRA리서치의 개럿 넬슨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지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미 있는 수준까지 가격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라 감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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